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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02.25 [14:15]
<미니인터뷰> 2023년 계묘년(癸卯年) ‘나의 소망’ 가수 류지수
 
소정현기자

작년 이탈리아 마르치오보사 그룹비대면 콜라보

올해는 뜨거운 열기 류지수밴드 단독콘서트기획

이젠 온갖 도전 즐기려재능기부 기쁨이자 축복!

 

▲  가수 류지수! 올해에는 무대라는 저의 놀이터에서 자주 뛰어놀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지난 한해를 간략 평가하면서 매우 아쉬웠던 점은?

 

지난 한 해는 이탈리아와의 국제적 콜라보레이션 음원 작업에 혼신을 다하여 집중했던 해였습니다. 한국에서 6곡의 녹음파일과 2편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해서 현지로 보내야만 했어요. 그 노력 덕분인지 일본, 미국, 유럽전역 라디오 및 음원차트 등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정작 한국 음반시장에서는 아직 수면 위로 부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브랜드가 아닌 마르치오 보사’(Marchio bossa)라는 그룹의 이름으로 발매가 되다 보니, 혼돈스럽고 복잡한 과정들이 홍보마케팅의 장애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제서야 스타트 라인에 섰고,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과정들이라고 생각해요. , 이 자랑스러운 곡이 한국 라디오에 한 번도 흘러나오지 못한 현실이 아쉬웠습니다.

 

하나를 집요하게 집중하면 다른 파트의 일을 나누어서 수행하는 일이 쉽지 않은 성향이다 보니, 1인 기획자인 저에게 몸이 딱 2개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늘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은 더 나은 날들을 위한 촉매제가 되는 것 같아요.

 

올 한해 기필코 성취하고 싶은 것 2가지만 약술하여 달라

 

첫 번째는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잠잠했던 무대 위 공연 그리고 관객과의 따스한 소통을 위해 류지수 단독 콘서트를 기획하려고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솔로 가수다보니 MR(반주음악)을 사용하여 무대에 서는 날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풍성한 사운드와 뜨거운 에너지로 공연장을 달궈내는 밴드(BAND)와의 호흡과 관객과의 교감이 참 그리웠던 거 같아요. ‘류지수 밴드의 새로운 팀 결성과 최적의 공연장, 연출 및 기획, 최적의 날짜 등 세부적으로 계획하여 즐기면서 진행해보려 합니다. 아울러 이달 217, 상당한 노고의 산물인 정규앨범이 드디어 발매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그간 기적적인 비대면 작업을 함께 해왔던 마르치오 보사’(Marchio bossa) 그룹과 이제는 친밀한 친구가 된 작곡가 겸 매니지먼트 제작자인 피에로 롬바르도’(Piero Lombardo) 와의 첫 만남을 위해 이탈리아로 가서, 함께 첫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공연을 위해 작년부터 많은 회의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들이였습니다. 자동차로 9시간 거리의 시칠리아(Sicilia)섬과 바리(BARI)를 오가며 공연해야하는 여러 번의 장거리 프로그램, 한 공연당 20곡 가까이 되는 꽤 많은 레퍼토리, 7~840도 이상의 살을 태우는 듯 한 가장 뜨거운 날씨, 그리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장 우려되는 저의 컨디션으로 인해 기획한 모든 분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본 결과, 보류를 해야 할 상황이었어요. 이처럼 서로의 공연 문화와 환경들을 이해하는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넘어야 할 허들(Hurdle)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들을 뛰어넘을 지혜로운 방법들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마르치오 보사그룹과 국제적 콜라보레이션 음원 작업에 혼신을 다하여 집중했던 한해였습니다. 

 

올해 목표달성에는 여러 국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는데?

 

성취라는 성을 오르기 위해선 늘 많은 장애물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한 살 더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런 걸림돌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물론 막상 폭풍 같은 일이 닥치면 힘들기도 하고, 연약한 존재가 되기도 하죠.

 

수많은 태풍과 거센 파도를 만나야 훌륭하고 단단한 선장이 되듯이, 이런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변과 때론 불편함들이 저를 자극시키는 모든 요소가 되더라고요. “악쓰고 이기리라라는 마음보다는, 힘들면 한 템포 쉬어가고, 다시 마음을 다독여 가며, 느리지만 담대하게 도달하는 것이 저의 마인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쩔 수 없는 환경에서 굴복하기보다, 더 현명하고 유연하게 도전의 문들을 여유 있게 풀어가 볼까 합니다.

 

올해 콜라보(협업)로 의미 있게 성취하고 싶은 것은?

 

올해에는 무대라는 저의 놀이터에서 자주 뛰어놀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탈리아에 진출하는 것도 목표이지만, 역으로 한국에 그룹들을 초청하여 콘서트를 하는 상상도 해보고 있어요. 한국과 이탈리아 간 서로가 호감 있고 매력 넘치는 국가로 유지해가며 문화콘텐츠를 구상해보고, 또 그렇게 우호 관계를 다져 나가다보면, 이런 작은 열정들이 모여, 양국 간 문화 브릿지라는 가교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올해는 한국에서도 뜨겁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입니다 지금은 작은 시작이지만, 한국과 이탈리아와의 우정을 기반으로 만들어나갈 파급적인 일들이 앞으로 많이 생겨날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렙니다.

 

서로의 배려와 열정의 마음 하나로 척박한 땅에서도 꽃을 피워냈습니다. 일면식 한번 없는 협업의 기적은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 과정 또한 감사하고, “언젠가는 이룰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전진하다 보면, 반드시 그 뜻을 이루리라 믿습니다.

 

▲ 올해에도 예쁜 천사들을 만나 희망과 사랑의 목소리를 기부하고 싶습니다.

 

재능기부의 즐거움은 사회 공동체 결속력에 매우 긴요하다.

 

사실 요즘은 재능기부라는 말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로 예술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위기와 더불어 무대는 줄어드는 상황에 투잡’(two jobs)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주변의 예술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늘 마음 한편에는 목소리라는 달란트를 선한 영향력으로 써지길 바랍니다.”는 소망이 늘 있었지요. 비록 마음의 여유가 점점 사라지는 세상 속에 살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 짓는 이들에게는 마음이 절로 가게 됩니다.

 

아마 코로나 이전이었던 것 같아요. 부모의 온정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보육원에서 목소리로 사랑을 전하면서 작게나마 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막상 가보면 우리가 되레 축복을 받고 온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달리 삶을 시작하게 된 아이들입니다. 평범한 가정과 일상이 간절할 오직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그들의 삶의 시작이 평범하지 않지만 언젠가 사회공동체에 속해있을 때, 스스로가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인식과 사랑을 심어주고 싶어요. 올해에도 예쁜 천사들을 만나 희망과 사랑의 목소리를 기부하고 싶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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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13 [01:12]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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