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스러운 공력으로 ‘천명 바꾸는 풍수’
풍수학박사가 들려주는 전국 명당이야기
도서출판 SUN이 ‘김정인의 풍수기행’을 출간했다. 삼성에 근무했던 저자는 잘나가는 기업의 사옥과 부자들이 사는 동네의 공통인자가 풍수적 명당이라는 걸 알고, 은퇴 후 본격적으로 공부하여 풍수학 박사가 되었다.
전국의 명당을 찾아 답사하며 풍수적 해설을 곁들인 이번 책에는 풍수지리로 본 도읍지, 조선의 왕릉, 배산임수의 최적지에 자리한 부자 동네, 인재 배출의 요람인 대학 풍수 등 최고의 명당에 대한 정보로 가득하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인, 기업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인력개발원의 위치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은 평소에 임원들에게 집을 지을 때 도로에서 한 발짝이라도 높은 곳에 집을 지으라 했다고 한다. 오랜 경험을 통해 한 치가 높은 곳, 즉 도로보다 높은 곳이 낮은 곳보다 좋은 곳임을 터득한 것이다.
삼성 이병철 회장은 땅을 볼 때 높낮이가 없는 땅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땅은 높낮이가 있어야 생기가 흐르고, 생기가 흐르는 곳에 주택이나 건물이 있어야 생기를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풍수는 생기(生氣)가 모이는 곳을 찾는 학문이다. 생기는 한치가 높은 곳으로 흐르며, 한 치가 낮은 물을 만나면 한 치가 높은 곳으로 방향을 틀거나 멈추게 되는데, 그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재물도 모인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한국과 홍콩의 지리적 환경을 풍수적으로 분석한 것도 흥미롭다. “100여 년 만에 세계적 국제도시로 성장한 홍콩과 100년이 안 되어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진입한 한국은 공통적인 풍수적 환경을 갖고 있는 풍수적 명당 국가이다. 홍콩은 중국 대륙의 끝자락이 바닷속에 잠겼다가 260여 개의 섬이 솟아나 섬과 물로 환포되어 있다.
한국 역시 백두산 봉우리가 높게 솟아오른 대륙의 끝자락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다. 물로 둘러싸인 대륙의 끝자락이라는 풍수적 명당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요 기업이나 기관들이 풍수적 명당을 찾아 자리 잡고, 건물을 건축하고 배치함에 있어서도 풍수사상을 적용해 왔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풍수지리를 활용한 풍수 마케팅 사례를 보여주고, 건물을 지을 때 가상(家相)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원주택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게 풍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 현재 대민국풍수지리연합회 연구소장, 서경풍수지리학회장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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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정인 소개
충북 단양 올산(兀山)에서 태어났다. 1979년 삼성그룹 공채 19기로 입사하여 2000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본사, 미국 해외법인, 국내 판매법인에서 30년간 근무 후 2009년 임원(경영지원팀장)으로 퇴임했다.
풍수지리학을 기업 경영에 적용하여 삼성전자에 ‘풍수 마케팅’을 도입했다. 개인, 기업, 학교, 금융기관 등에 풍수지리 강의와 입지 관련 경영 컨설팅을 했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청주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민국풍수지리연합회 연구소장, 서경풍수지리학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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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