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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04.23 [14:08]
'문' 창조주 수석보좌관? '답' 기상예보관!
<생생인터뷰> '김학송 예보관' 변화무쌍 날씨 전령사
 
소정현기자
우리 인류가 지구 온난화의 대가를 치룰 것은 동쪽에서 해가 떠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이미 확정되었다. 여기에서 다만 대응책의 강도가 그 피해의 진폭을 좌우할 것이다.   경제의 imf은 그러저럭 극복해왔다. 그러나 추후 환경의 imf는 절대 그렇질 못할 것이다. 
 
신종플루 전염병에 전 세계가 동시적으로 전전긍긍한 것은 최근이다. 이제 환경재앙은 지구촌 전역을 심대하게 뒤흔들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진실의 실체에 맹렬하게 접근해야 한다. 여기의 중심에 기상 예보관이 있다. 그 현장에 직접 침투하여 보기로 한다.<편집자주> 

 

 
▽ 기상업무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기상 한 세기 나의 삶' 소급하여 간략하게 반추하여 달라.

現 대전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장
▲ 올해로 기상업무를 시작한지 40년이 다 되어갑니다. 엊그제 기상청에 들어온 것 같은데 어찌나 세월이 빠른지 이렇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입사시험을 치루고 그 다음 해인 1971년도에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를 시작으로 나의 기상업무는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 또래(용띠)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거의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게 해주신 하늘나라에 계시는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어느 정도 휴식기간을 거치고 취업에 들어가는데 저는 졸업과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광주기상청에 들어서는 순간 일기도 분석만으로 오늘과 내일예보를 발표하는 예보관(現 사무관)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예보관의 꿈을 키웠습니다.

예보관을 하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기상학은 생소한 학문이어서, 기상관련 서적은 거의 없었지만, 기상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무조건 책을 모았고, 꾸준히 기상학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기상학의 기초이면서 가장 중요한 기상 관측법부터 아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끊임없는 물방울은 바위를 뚫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그 결실은 저의 꿈인 예보관으로 이어졌는데, 6급부터 예보관을 시작했으니 입사로부터 17년이나 걸렸지만 그것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 뒤 사무관 승진을 거쳐 현재는 충청남북도의 예․특보업무를 총괄하는 방재기상과의 장이 되었습니다. 예보전문가의 길을 꾸준히 밟아 온 것이죠.

▲ 예보관을 천직으로 알고, 제가 예보관이란 것이 자랑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예보업무를 한 저에게 조차도 하늘은 언제나 가깝고도 먼님이었습니다. 잘 하다가도 한번 잘못으로 토라져서 영영 남이 되는 새침데기님처럼 하늘과 국민은 제게는 항상 경외의 대상이고, 조심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대하기 어려워도 님은 님이죠?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빗나간 예보로 호된 질타를 받는 것이 예보관이라 항상 살얼음을 걷는 것 같지만, 그래도 예보관을 천직으로 알고, 제가 예보관이란 것이 자랑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충실하게 수행한 예보관업무가 기상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나의 능력이 고갈 될 때까지 정확도 높은 예보를 위해 정진 할 것입니다.

 
▽ 기상이란 무엇의 총합인지 약술하여 달라. 예를 들면 육상과 해양, 해류와 해풍, 태양과 지형 등등 제반 요건을 총망라하여 예시하여 달라.

▲ 기상이 무엇이냐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꼭 찍어서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상은 종합과학입니다. 어느 한 현상만을 가지고 기상예보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주 전체를 포함합니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1억 5천만 km떨어져 있는데, 태양이 있기 때문에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살 수가 있고, 만약 태양이 없다면 인류의 존재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양을 창조하신 이유도 바로 사람을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태양이 있기 때문에 각종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태양 표면으로부터 광대한 양의 에너지를 지구상으로 보내주는데, 우리 인류는 이것을 활용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땅 위에서 사람들은 살아가고 물이 없으면 또한 생명을 유지시키지 못합니다. 바다와 육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어쩌면 바다가 있기 때문에 날씨변화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해양기상부터 발전을 했더라면 현재보다도 더 발전 된 기상예보가 되었을 것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 태양과 바다는 다양한 기상 창출과 변동의 절대적 요건이다. 
 
육지는 태양열로 인한 가열이 바다보다 빠른 반면, 바다는 서서히 가열되어 열의 보존력이 큽니다. 이런 열의 불균형으로 인해 기상변화가 일어납니다. 낮에는 바다로부터 육지로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붑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산과 시냇물 졸졸 흐르는 그런 곳에 터를 잡고 살아왔습니다.

바다는 조용히 그냥 물이 차 있는 듯 하지만 풍랑으로 무섭게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전 지구의 해류를 보더라도 어느 해역에서는 따뜻한 해류가 있고, 어느 해역에서는 차가운 해류가 있음을 보았을 것입니다. 바로 그 해류가 기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한랭한 해류부근의 육상에서는 상승기류가 약해서 사막화 가능성이 많고, 따뜻한 해류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홍수를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산이 있고 골짜기가 있기 때문에 또한 날씨 변화가 나타납니다. 산악기상은 평평한 육지에 비해 변화무쌍하여 평지에서는 맑은 날에도 산에서는 비가 내릴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산에 갈 경우에는 날씨파악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산악의 날씨는 급변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열을 받는 산 사면과 그 반대의 사면에는 다른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산 전면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은 많은 비와 눈을 내리게 하기 때문에 지형지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예보관은 예보구역에 대한 지형을 잘 파악해서 예보에 임해야합니다.

 
▲ 태양이 있기 때문에 각종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태양 표면으로부터 광대한 양의 에너지를 지구상으로 보내주는데, 우리 인류는 그것을 활용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 최근 지구온난화에 엘니뇨가 플러스되어 가공할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는데, 과연 그 근거들은 과연 무엇인가?

▲ 먼저 엘니뇨가 무엇인지 말씀드리면, 남미의 페루 앞바다에서 매년 12월 경 북쪽으로부터 난류가 유입되어 평상시 볼 수 없었던 고기들이 많이 잡혔는데, 이때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아기예수 또는 어린 남자아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니까 열대 태평양 중․동부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2~3℃ 높아지고, 서부에서는 1~2℃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엘니뇨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적도부근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화되기 때문이며, 무역풍이란 북반구에서는 북동(ne)풍, 남반구에서는 남동(se)풍을 말합니다. 높은 해수면 상태인 서태평양 지역의 따뜻한 바닷물이 낮은 해수면 상태인 동부 태평양 지역으로 흘러가서 그곳의 온도를 2~3℃ 높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페루연안의 해수면 온도는 약 7~8도 가량 상승하기도 합니다.

 
▲ 모도키라는 말은 ‘변형된 엘니뇨’라고 불리며 엘니뇨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는 의미의 일본말입니다.

바로 적도 태평양 부근의 이상 해류로 인해 기상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엘니뇨현상이 나타나면 모든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대류권의 평균기온이 올라가게 되고, 집중호우 현상이 자주 나타나며, 겨울철 기온도 다소 높게 나타납니다.

엘니뇨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위험기상을 만드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올 해 열대 중태평양을 중심으로 정상보다 1.9℃ 높은 상태인데 이를 ‘엘니뇨 모도키’라고 하며 온난화의 원인이라고 한국해양연구원에서 2009년 9월 네이처(nature)지에서 밝혔습니다. 모도키라는 말은 ‘변형된 엘니뇨’라고 불리며 엘니뇨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는 의미의 일본말입니다.

▲ 변형된 엘리뇨의 출현에 따라 기상재앙의 또다른 발발 유형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apec 기후센터 아쇼크(ashok)박사팀의 연구(네이처지, 2009. 9.)에 의하면, 앞으로 변형된 엘니뇨는 자주 발생 될 것이고, 전 지구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1970년대 이후 일반적인 엘니뇨현상과 달리 열대 중부 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새로운 현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금 엘니뇨 모도키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는 일반적인 엘니뇨와 변형된 엘니뇨의 발생비율을 분석하고, 과거 엘니뇨 지수를 근거로 계산한 결과, 기후변화가 엘니뇨 모도키에 의해 발생빈도를 증가시켰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한반도에 어떤 기상이변이 구체적으로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변형된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더욱더 심할 것이라는 의견은 과학자들 마다 서로 의견이 다릅니다. 지구가 식어간다는 의견을 가진 과학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 지난 한 세기 한국의 기상변동 추이에 대해 데이터를 대입하여 명쾌하게 분석하여 달라.

▲ 기후변화는 지구의 탄생 이래 서서히 진행돼 왔다고 생각합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 4차보고서와 스턴보고서(2006년)를 보도라도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가뭄, 해수면 상승, 빙하 축소, 식량생산 감소, 각종 생물종 멸종 등으로 경제적 피해가 증가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는 비용은 국내 총생산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전 세계 총생산의 5~2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투모로우나 불편한 진실 등을 통해 볼 때에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빠른 대처가 없으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ipcc 4차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는 1900년 이후 0.76℃ 상승되었고,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91~2003년의 기간을 보면 1.8(1.3~2.3)mm/year의 비율로 상승되고 있습니다.

 
▲ 1970년대 이후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가뭄이 급증.
따라서 기후변화협약을 통하여 인간의 간섭에 의한 기후변화가 식량 생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지 않는 수준의 온실가스 농도의 안정화를 목적으로 각 나라에 권고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에 대한 국가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강제적으로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5.2%의 감축을 할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의무감축국에서 제외되었지만 머지않아 포함 될 것입니다.

ipcc 4차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는 1900년 이후 0.76℃ 상승되었고,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91~2003년의 기간을 보면 1.8(1.3~2.3)mm/year의 비율로 상승되고 있습니다. 1978년 이후 북극 해빙면적은 10년당 2.7% 감소되었고, 여름도 7.4% 감소되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가뭄이 심했으며, 추운 날, 추운 밤 및 서리가 내리는 날의 발생 빈도도 감소되었습니다. 반면 더운 날, 더운 밤 및 열파의 발생빈도는 증가되었고 또한 호우빈도증가, 대서양의 허리케인의 강도도 증가경향을 보였습니다. 

 
▲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있어 약 100년간 6개 도시(서울, 인천, 대구, 목포, 부산)의 평균기온 상승률은 1.7℃로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률(0.74±0.03℃)보다 높았다.

국립기상연구소의 보고서(2009)를 살펴보면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있어 약 100년간 6개 도시(서울, 인천, 대구, 목포, 부산)의 평균기온 상승률은 1.7℃로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률(0.74±0.03℃)보다 높았으며, 상승 요인의 20~30%는 도시화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수량의 변화에 있어서는 약 100년간(1912~2008) 6개 지점의 연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고(최소 712mm-최대 1929mm), 최근 10년 동안 20세기 초반에 비해 약 19%(220mm)증가 하였습니다. 또한 집중호우와 고온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한랭야, 한파일, 서리일 등은 감소하는 반면 온난야 등 고온과 관련된 지수 발생빈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계절 변화에 있어서는 겨울의 지속기간이 약 22~49일 짧아졌고, 여름철 지속기간은 봄철 종료일은 빨라지고 가을철 개시일은 늦어진 이유로 13~17일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1973년 이후로 61개 관측지점자료를 평균해 보면 겨울지속기간이 5.5일/10년의 비율로 짧아졌습니다.

 
▲ 우리 한국서 1973년 이후로 61개 관측지점자료를 평균해 보면 겨울지속기간이 5.5일/10년의 비율로 짧아졌습니다.


▽ 저탄소 녹색성장 기치는 대기온실가스 저감의 노력이다. 대기온실가스 즉, 이산화탄소의 급증이 지구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 몇 범주로 구분하여 의미심장하게 분석하여 달라.

▲ 정부에서는 2008년도 대통령께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타이틀을 정하고 몸소 실천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ipcc(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 제4차 종합평가보고서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위협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그린란드의 빙하 감소 등 대규모 특이현상에 의한 위험으로 광범위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증가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극지방, 고산지역 등의 취약지역의 생물멸종, 산호백화 현상 등 특이하고 취약한 시스템에 대한 위험이 발생할 것임. 둘째, 열파, 가뭄, 홍수의 극한기상현상과 부정적 영향이 증가될 것임.

셋째, 기후변화의 위험성은 지역 간에 차이가 존재할 것이고, 특히, 저개발국가와 취약계층은 기상재해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져 더 큰 위협이 될 것임. 넷째, 온난화로 인한 비용은 시간에 따라, 온난화의 강도에 따라 증가될 것임.

다섯째, 해수면 상승, 그린란드의 빙하 감소 등 대규모 특이현상에 의한 위험으로 광범위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증가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기상예보관의 역할은 진정 무엇인가? 덧붙여 이전보다 기상 유동성 변수가 폭과 깊이가 훨씬 넓어져 정교한 기상예측이 어렵지 않나? 기상예보는 첨단과학과 이것을 해석하는 인간의 예지력과 직관력이 융합된 총아일 것 같은데.

▲ 예보관의 역할은 현재의 기상현상으로부터 정교하게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 예보관의 역할은 현재의 기상현상으로부터 정교하게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예보관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하여 분석된 수치예보 자료와 통계자료 그리고 실황감시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예보를 생산하여 국민들에게 적시에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상예보는 공기의 흐름과 그 성질의 변화를 정밀하게 입체 관측한 자료를 슈퍼컴퓨터에 입력하여 첨단 대기과학의 결정체인 수치예보 모델을 통해 얻은 결과를 예보관이 심층 분석하여 생산하는 첨단과학의 산물입니다. 이렇게 예보를 생산할 때는 현재의 기상을 얼마나 잘 분석하고 예보관의 대기과학 지식과 경험으로 정확한 판단을 하느냐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태풍내습, 집중호우, 대설, 천둥 및 번개, 우박, 강풍 등의 위험기상에 대한 예보는 빠른 상황판단과 결단력이 필요한 만큼 예보현장에서는 작전수행을 하는 군인의 모습으로 긴장과 초를 다투며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긴박한 순간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과거보다 더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예보관의 정확한 예보에 대한 부담감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분명 기후변화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속도를 기상예보로 이어지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분은 슈퍼컴퓨터가 잇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슈퍼컴퓨터는 예보를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각종 일기도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생산하는 기계에 불과하고, 미지의 예보는 예보관의 몫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일기도 한 장을 생산하는 데 약 4시간정도 걸렸지만 현재는 자료수집부터 1시간 이내에 많은 자료를 생산해 낼 수가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른 기상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예보가 과거보다 잘 맞는 다는 분들도 많은데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슈퍼컴퓨터는 예보를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각종 일기도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생산하는 기계에 불과하고, 미지의 예보는 예보관의 몫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 기상예보관은 분명 신은 아니다. 기상예보에 있어 실수와 오보의 미학에 대해 에피소드 관점에서 진솔하게 들려 달라.

▲ 모든 국민들은 정확한 예보를 원하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우리 가족조차도 예보가 틀리면 한마디씩 푸념어린 불평을 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아주 정확한 예보를 원하고 있는 국민들이 때로는 야속하기도 하지만, 아마 일상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기상예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상예보는 경제활동은 물론이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관광이나 개인 취미활동을 함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보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농업, 임업, 수산업 등 기상과 연결이 되지 않는 분야가 없습니다. 예보관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죄를 범하면서 하고 있는 것이 기상예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보관이 신이 아닌 이상 예보는 틀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런대로 예보가 잘 맞는 다고는 하지만, 1cm 눈 예상에 2.6cm 내렸다고 빗나간 오보라고 호되게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기상을 잘 활용하여 과일농사를 잘 지었다며 과일을 보내신 분이 있었습니다. 또, 쌀 1말 보내신 분도 계셨습니다.

 
▲ 예보관은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송구스런 마음을 가집니다. 국민이 주인입니다. 주인 된 너그러운 마음으로 더 잘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채찍질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면에 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고 1시간이상 전화를 붙잡고 따지는 분도 많습니다. 비가 온 다고해서 일을 나가지 못했으니, 그만큼 일당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그날 비는 내렸습니다. 그 후 항의전화는 없었습니다. 휴우~~

너무나 과격하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국가의 녹을 먹고 있는 ㄴ ㅗ ㅁ들아~~~."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잘 맞는 예보 발표하겠다고 해도 막무가내…. 틀리는 예보도 있지만 그래도 맞는 예보가 더 많고, 기상정보를 잘 활용하면 20배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보관은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송구스런 마음을 가집니다. 국민이 주인입니다. 주인 된 너그러운 마음으로 더 잘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채찍질해 주시길 바랍니다.

 
▽ 최근 2012 영화 역시 태양의 가공할 여파에 따른 기상변동으로 지구 전체가 황폐화되는 묵시록이다. 미래의 기상전망 음울하게 들려 달라.

▲ 2012는 지구 멸망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기상과 관련된 영화이기 때문에 아내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현대판 노아의 홍수를 경험한 기분이었습니다. 기후변화는 영국 산업혁명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영화에서는 지구온도가 올라가고, 땅이 갈라지고, 예언가들은 지구가 곧 멸망하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의 멸망을 예언한 것 같습니다. 지구의 이동설은 눈에 띠지는 않지만 과거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것을 미래에 비추어 예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지구 모습을 과거로부터 변해오는 과정을 시뮬레이션을 통해보면 처음에는 남반구에 있던 것이 북반구로 이동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2012는 과장되긴 했지만 지구의 멸망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대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를 소홀히 한다면 분명 지구의 멸망은 사실로 다가 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지구온난화가 수자원과 식량작황, 질병급증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여 보신 적 있나?

▲ 전 세계는 지구 표면의 3분의 2가 물로 덮여 있지만, 염분이 없는 식용수로 가능한 물은 약 2.5% 정도이며,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고작 0.08%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오염된 식수사용으로 어린이들이 질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음을 언론을 통하여 많이 봐 오셨을 것입니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의 빈발로 수자원과 식량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2080년대에는 3천만 명에서 1억2천만 명의 인구가 기근의 위협에 시달릴 것이 불보듯하다.  
 
ipcc 기후변화보고서에서는 2020년대에는 4~17억 명이, 2050년대에는 10~20억 명, 2080년대에는 11~32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전 세계 인구의 1/5이상이 홍수에 노출되어 재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80년대에는 3천만 명에서 1억2천만 명의 인구가 기근의 위협에 시달릴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이에 기상청도 기상자원(강수, 바람, 일사 등)이 미치는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aws 등 기상관측 장비의 첨단화, 수문기상 전담 연구팀의 신설, 인공증우 등 기상조절 기술의 조기 상용화 추진, 한반도 지역의 기후변화예측 시나리오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어 여러 정부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미래자원 확보와 녹색성장산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재해기상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보관 전문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기상재앙 예보를 정교하게 접근하기 위해 고급연구인력 양성과 최첨단시설투자 및 기상마케팅 전문가들 양성에 급피치를 올려야 한다고 보는데?

▲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재해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기상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상청에서는 예보관의 재해기상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래 전 부터 예보관 전문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단 여기에만 머물고 있지 않습니다. 예보관 훈련시스템을 개발하고 예보관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 수립되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금현재 기상예보관들은 장기예보교육을 받은 자가 맡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기상예보관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다만 정부 방침에 사람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고민입니다. 사람이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년에는 세계 7번째로 기상위성이 발사되어 우리나라상공의 대기흐름을 우리위성에서 관측하여 사용하게 되고, 슈퍼컴 3호기가 충북 오창에 설립된 국가슈퍼컴센터에서 새롭게 가동되어, 가장 진보된 예보모델 중의 하나인 영국의 um모델이 금년부터 현업에 적용되게 되는 등, 고급인력양성과 시설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 기상재앙의 상시화를 예고하고 있어 전천후 기상전략 수립이 범국가적으로 요망된다.
 

▽ 최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정식 출범하였는데 그 의미와 비전에 대해 상술하여 달라.

▲ 기상청 위탁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기상기술 발전을 선도할 기상산업진흥원이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 기상산업진흥원이 지난 1월 12일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진흥원은 기상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함으로써 국가 기상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어, 기상산업 시장의 조사․분석 및 수집정보의 이용, 기상산업진흥 등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 기상사업의 창업 및 경영 지원, 기상관측장비와 시설의 설치 및 관리, 대민(對民) 기상상담시설 운영과 관리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2005년 8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발한 진흥원이 올해부터 법정기관이 됨에 따라 보다 안정된 기반에서 기상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상청 위탁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기상사업자에 대한 기상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기상산업의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 글재주도 상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브레이크뉴스에 기상 관련 에세이가 소개되어 잔잔한 흥미를 자아냈는데 본인에 있어 글쓰기는 어떠한 의미가 있나? 덧붙여 기상을 스토리로 연재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 기상예보의 어려움이라든지 예보관의 심정, 기상과학이야기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으로 기상과 관련된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 글재주가 있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정말 글을 잘 쓰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로 저는 잘 쓰는 글쟁이는 아닙니다. 어쨌건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기행문을 쓴 적이 있는데 그 기행문이 학교 교지에 실렸습니다. 지금 그 교지는 많은 이사로 인해 어디론가 가 버려 다시 읽을 수는 없지만 글 쓰는 재주가 조금은 있는 듯합니다.

잘 쓰지는 못하지만 가끔 글을 쓰다 보니 글 쓰는 요령도 생기고... 부끄러운 글이 하나 둘씩 탄생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 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들어와서 예보업무를 하다 보니 빗나간 기상예보로 인해 기상청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이 못내 안타까웠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예보업무를 하는데도 과학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빗나간 예보로 인해 비난을 고스란히 받고 위축되는 예보관과 기상청을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종합과학인 기상예보의 어려움이라든지 예보관의 심정, 기상과학이야기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으로 기상과 관련된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약간 긴 문장도 있고 짧은 문장도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다보면 기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이고, 기상청의 모습도 실제 방문하지 않아도 어렴풋이 생각이 나실 것이며 기상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지라도 기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하고 싶습니다. 브레이크 뉴스에서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 김학송 프로필

▲ 기상 선진화 급피치로서 브레이크 뉴스에서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 조선대 대학원 대기과학과 석사
- 現 대전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장
- 광주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장
- 기상청 예보관실 예보관
- 대관령기상대장,김포공항 예보관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제주 및 청주공항기상관측소장
- 1971년 3월 기상청 입문
- 해외문화교류회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 한국해외문화교류회 회원
- 참예수교회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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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27 [14:53]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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