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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4.24 [23:59]
<신간>‘창조를 위한 용기’(저자 롤로 메이)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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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창조라는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성인 가운데 자신이 창조적이라 믿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또한, 늘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조의 열매로 꽃피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아인슈타인, 피카소의 창조 원천은?

 

우리는 창조라는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성인 가운데 자신이 창조적이라 믿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또한, 늘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조의 열매로 꽃피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저자이기도 한 미국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 롤로 메이는 창조를 위한 용기(출간 문예출판사)에서 우리가 품고 있는 창조성 결핍에 대한 의문의 답으로 용기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그는 이 책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용기를 끌어내 기존의 낡은 사고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취한다.

 

창조는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 아직 누구도 살아보지 못했고,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낯선 세계에 나를 던지는 것이 창조적 활동이다. 창조적 활동에 용기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롤로 메이의 말대로 용기란 절망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롤로 메이는 신체적 용기, 도덕적 용기, 사회적 용기, 창조적 용기에 대해 차례로 설명하며 그중, 창조적 용기를 가장 핵심적인 용기로 뽑는다.

 

▲ 아인슈타인, 피카소, 몬드리안, 버지니아 울프 등의 풍부한 예를 통해 창조를 위한 용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고, 창조의 순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며, 천재들의 공통적 자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창조성 선행요건 형식과 한계

 

오늘날 사람들은 한계라는 개념을 비난하곤 한다. 한계에 직면하는 것은 결국 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계를 인식하는 지점에서 창조적 의식이 생긴다고 믿으며, 그러한 순간이야 말로 창조적 활동 시간이라고 말한다.

 

창조성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형식이 부정적이라는 인식이다. 생명력을 잃은 특정한 형식이라고 말한다. 또한 상상이 형식에 활기를 주듯이, 형식은 우리가 상상 때문에 정신병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준다는 견해를 밝힌다. 결국 인간에게는 강력한 상상력과 함께 충분히 발달된 형식에 대한 감각이라는 두 바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술가는 만남을 경험할 때 동시에 불안도 느낀다고 주장한다. 결국 창조적인 사람은 남보다 앞서 남이 모르는 불안을 직면하는 사람이자,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사람인 것이다.

 

아인슈타인, 피카소, 몬드리안, 버지니아 울프 등의 풍부한 예를 통해 창조를 위한 용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고, 창조의 순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며, 천재들이 지닌 공통적 자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그는 가짜 창조적 활동이 진짜 창조적 활동을 내쫓는 현상, 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대리 작가가 쓴 글이나 표절한 글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대리 작가가 그린 그림으로 유명 화가의 반열에 오르는 유명인과 똑같은 과오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 창조적인 사람은 남보다 앞서 남이 모르는 불안을 직면하는 사람이자,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사람인 것이다. 


    

합리성미명하에 비극을 촉발

 

합리성과 이성을 강조할수록 불합리성에 무릎 꿇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적지 않게 본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현대인이 겪는 우울증과 같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한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 세월호의 비극 그리고 세계를 위협하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에서 볼 수 있듯,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합리성이성의 이름으로 비극을 촉발하는 경우를 쉽게 접하게 된 것이다.

 

롤로 메이는 이런 현상에 대해 길 잃은 현대인에게 상상과 창조적 정서가 오성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상상과 창조성을 통해 이성에서 놓칠 수 있는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가고 새로운 세상을 형성하며, 세상을 구원할 아름다움이라는 인간적 형식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느 때보다 그 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창조를 위한 용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오늘날 사람들은 한계라는 개념을 비난하곤 한다. 한계에 직면하는 것은 결국 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본문 엿보기

 

키르케고르, 니체, 카뮈, 사르트르가 용기란 절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단순히 고집이 센 것은 용기가 아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한다.(14~15)

 

중요한 것은 자발적인 노력이 있나 없나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몰입하고, 얼마나 집중하느냐다(이에 관해서는 뒷장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즉 반드시 몰입의 고유한 특성이 나타나야 한다. (55~56)

 

만남의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강렬함의 정도 또는 내가 열정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정서의 양이 많음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참여의 질이며, 열정을 위한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21)

 

 

  저자 롤로 메이(Rollo May, 1909~1994)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잦은 불화와 이혼, 여동생의 정신 질환 등으로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미시간주립대학과 오하이오의 오벌린대학을 졸업한 후 유니언신학교에 입학하여 실존주의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와 교분을 맺었다.

 

마침내 194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최초로 수여된 임상심리학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Man’s Search for Himself), 권력과 거짓순수(Power and Innocence), 신화를 찾는 인간(The Cry for Myth)등이 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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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7 [14:3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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