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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5.30 [09:57]
송봉근교수의 한방클리닉 ‘백향과(百香果)’
항암효과 발휘…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송봉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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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향과는 비타민CB 그리고 섬유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펙틴이 함유량도 높다. 아미노산과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저 사람들은 혹독한 겨울 지나 날씨 풀리면 저절로 산에 꽃피고 벌이 날아다니고 꽃가루 날리는 줄 안다. 하지만 자연은 현실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체에겐 매우 가혹하여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그래서 모든 자연은 냉혹한 현실에 적응하는 생존법을 나름 가지고 있다. 극한 상황하에서도 나름대로의 생존법을 가지는 이유는 결국 자신의 종족을 퍼뜨려서 종족을 유지하고자 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개체를 퍼뜨리기 위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들은 필사적으로 다른 동물에게 중매를 부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민들레처럼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벌이나 나비가 가장 좋은 중매쟁이가 된다.

 

벌이나 나비를 꽃에 가까이 오게 하기 위해 식물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산한다. 멀리서도 한눈에 띌 정도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하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향기를 내뿜기도 한다.

 

▲ 패션프루트는 원래 남미 지역에 선교사가 처음 본 과일의 이름을 기독교식으로 해석하여 붙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패션프루트를 여러 가지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과일이라 하여 백향과(百香果)라 부른다

남미 브라질 열대지방의 산에서 덩굴로 자라는 패션프루트(Passion fruit) 나무도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중매를 서게 되는 벌을 꼬인다. 그래야만 다른 곳으로 지나쳐 버리거나 더 아름다운 꽃으로 날아가려는 벌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패션프루트(Passiflora edulis)는 역시 아름답고 화려한 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계꽃(Passiflora caerulea)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 풀이다. 원래 원산지는 남미이지만 현재는 열대 또는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널리 자생하거나 재배된다.

 

심지어는 점차 기온이 상승한다고 걱정하여 이러다가 실제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것 아닌가 하는 우리나라의 남부 지역에서도 인공적으로 재배하고 있을 정도이다.

 

패션프루트는 원래 남미 지역에 선교사가 처음 본 과일의 이름을 기독교식으로 해석하여 붙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패션프루트를 여러 가지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과일이라 하여 백향과(百香果)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흡사 열매가 달걀과 비슷하다고 하여 계란과(鷄蛋果)라고 부른다.

 

백향과는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시드는 곱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 꽃은 5개의 꽃받침조각과 역시 5개의 꽃잎과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을 가진다. 꽃이 지면 가을에 달걀 크기와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 안에는 젤라틴 상태의 과육과 종자가 많고 매우 좋은 향기가 난다. 당연히 백향과는 여러 나라에서 음료나 젤리나 분말의 형태로 가공되었다가 주로 음료나 음식이나 간식의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백향과는 한의학적으로 맛은 달거나 약간 시며 성질은 평이한 특징을 지닌다. 그리고 주로 심장과 대장에 작용하는 약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멎게 하며 잠을 잘 오게 하고 변비를 치료하며 폐를 깨끗하게 하면서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 실제 임상에서도 감기로 기침이 심한 경우에 열매를 차나 과즙으로 마시도록 한다. 잎을 우려낸 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관절통이나 이질 치료의 효능도 가진다. 실제 임상에서도 감기로 기침이 심한 경우에 열매를 차나 과즙으로 마시도록 한다. 잎을 우려낸 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에 백향과와 선학초를 다려서 매일 자기 전에 마시도록 하기도 한다.

 

통증을 멎게 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생리통에 차로 마시기도 하고 심지어 단순한 골절에도 백향과를 짓이겨 환부에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 백향과는 비타민CB 그리고 섬유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펙틴이 함유량도 높다. 아미노산과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실험에 의하면 백향과에 함유되어 있는 미세한 섬유소는 위장의 표면 점막을 통과하면서 각종 유해한 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효능을 발휘한다. 당연히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장을 편안하게 하며 위장의 기능을 돕게 된다.

 

▲ 음식물의 흡수도 촉진하도록 도와준다. 대장이나 위장의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능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능은 피부의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의 흡수도 촉진하도록 도와준다. 대장이나 위장의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능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능은 피부의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체내 독소의 배출을 통하여 피부 상태를 개선시켜 환하고 깨끗한 피부를 가지도록 도와준다.

 

비만 등에도 도움이 된다. 백향과를 섭취하게 되면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과도한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게 된다. 소화과정에서 체내의 콜레스테롤 등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시키고 체내의 지방 흡수를 억제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 결국 이는 체내의 지방 축적을 방지하여 비만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백향과의 섬유소 성분은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변비 증상을 완화하며 장에 흡수되는 자극성 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

 

비타민 C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유해활성산소의 피해를 막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결장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 백향과에 들어 있는 색소성분을 이루는 라이코펜은 유해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하여 결국 발암성 아민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항암효과를 발휘하며 심혈관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백향과에 들어 있는 색소성분을 이루는 라이코펜은 유해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하여 결국 발암성 아민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항암효과를 발휘하며 심혈관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백향과는 뇌에서 진정효과를 발휘하는 가바(GABA)물질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진정작용을 나타내므로 결국 수면장애에 도움이 된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초조와 불안감도 없애준다. 나아가 두통이나 가슴의 두근거림 잦은 소변 및 손 떨림이나 경련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

 

혈압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피로를 개선시키는 작용도 발휘한다. 실험에 의하면 백향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을 쥐에게 구강내로 투여하면 가바물질의 농도를 높여서 혈압을 내리며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나타낸다.

 

▲ 백향과는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시드는 곱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 꽃은 5개의 꽃받침조각과 역시 5개의 꽃잎과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을 가진다. 꽃이 지면 가을에 달걀 크기와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백향과의 생존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유해 병균은 곰팡이 균이다. 곰팡이 균에 감염되면 개체를 다음 세대로 전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백향과는 필사적으로 곰팜이 균과 싸우는 치료물질을 가져야 된다.

 

이러한 물질을 가져야만 백향과에 침입하는 곰팡이균을 사멸시키고 본래 목적인 다음 세대로 종족을 유지 번식시켜야 한다. 그런데 최근 실험은 백향과에서 곰팡이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성분을 추출했다고 발표하였다.

 

앞으로 각종 감염이나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곰팡이에 의한 질환 치료에 백향과가 도움이 될 전망이라 하겠다.

 

밖으로 눈을 돌려 자세히 보면 지천이 아름다움 꽃이다. 이들도 저마다 생존을 위한 물질을 가지고 혹독한 자연 환경과 싸우며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 것이다.

 

사람만이 어려운 환경을 때로는 탓하기도 하며 좌절하고 때로는 억지로 견뎌내며 또 때로는 슬기롭게 이겨내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만물이 다 혹독한 자연 환경을 잘 조절하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생명의 경외로움에 새삼 감탄해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듯싶다.

 

◇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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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8 [22:54]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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