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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2 [11:03]
기부문화 파급…비로소 살기 좋은 선진국
<송기옥칼럼> 누가 진정 네 이웃이냐?
 
송기옥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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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옥 칼럼니스트

석유 왕 록펠러(1839-1937)는 세계적인 억만장자로, 빌게이츠보다 재산이 10배나 많은 미국 정유 회사 91%를 차지한 스텐포드 석유회사 회장이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지독한 가난 속에 남들처럼 배우지도 못하고 11살까지 가게 점원으로 일했고, 신문팔이와 공장직공으로 돈을 벌어 홀로된 어머니를 봉양한 효자였다.

 

미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워낙 가난하여 사랑하는 연인한테 버림을 받았다. 그러던 그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억만장자가 되어 록펠러 재단을 설립하여 가난하고 못 배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병원비, 전기료, 수도료를 대납해주는 등 평생을 기부와 자선사업을 해왔다.

 

시카코 대학교 등 학교 1,000곳을 세웠으며, 교회당 33, 도서관 2,000개를 세워 미국을 세계적인 국가로 만드는데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가 세운 대표적 건물은 그 유명한 뉴욕 맨하턴가 110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그에게 신실한 신앙심을 심어준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맨허턴 리버사이드 교회가 유명하다.

 

록펠러가 이렇게 크게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그의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심으로 록펠러가 반듯하게 성장해왔고, 어머니의 유언이 그의 삶을 평생 지탱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록펠러가 10대 후반 때 돌아가셨는데 임종 직전 록펠러를 불러 놓고 10가지의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 유언은 첫째로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겨라. 절대로 타인들과 원수를 맺지 말라. 잠들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며 감사기도를 드려라. 남을 돕는데 힘껏 도우라는 등 10가지에 해당하는 유언을 남겼는데 그는 평생 동안 어머니의 유언을 실천하였다고 한다.

 

그가 50대 때 어느 날 갑자기 중병에 들어 6개월을 못 넘긴다는 진찰을 받고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어린소녀의 엄마가 병원비가 없어 비탄하는 눈물을 보고서 자기 비서를 시켜 은밀히 병원비를 대납케 하였다. 그 소녀가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너무나 기뻐하였는데 그 뒤로 자기병도 씻은 듯 기적적으로 나았다는 것이다.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98세까지 오래 산 장수의 복까지 받았다. 그는 가고 없지만 지금까지도 록펠러재단이 이어져 많은 미국 국민으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미국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숨은 미담이 있어 신선한 감동을 준다.

 

2,000년부터 연말이면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가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한 해도 거름 없이 동전이 담긴 돼지저금통장과 함께 18차에 걸쳐 합산 58천 만 원이란 큰돈을 몰래 놓고 사라져 그 기부자에게 붙여진 이름이 얼굴 없는 천사.

 

관계기관에 의하면 어느 중년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는데 동사무소 뒤로 가면 돼지저금통이 놓여 있으니 불우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 써 주세요.’ 라며 전화가 끊겼다고 한다.

 

전주시에서는 이 같은 선행을 기리기 위해 그 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얼굴 없는 천사여 당신은 어둠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 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 2009.12. 시민의 뜻을 모아 전주시장 세움이라고 새겨져 있다.

 

세상에는 별의별 일들이 많다. 우리나라처럼 유교와 기독교, 불교가 성한 도덕적인 나라인데도 사기, 폭력, 살인, 강도, 강간, 정치범 등 악행의 범죄가 날로 늘어나 검찰과 경찰력을 강화하기에 바쁘다. 일간 신문마다 자고나면 몹쓸 비행 기사가 도배를 하고 있다.

 

그런 반면 보이지 않는 선행이 꾸준히 이어져, 부정부패를 막는데 앞장선다거나, 사회악과 싸워 정의로움을 위해 자기희생을 마다않고 혼신을 다하는 이들로 하여금 그늘진 어두운 세상은 한줄기 희망의 가녀린 촛불이 꺼지지 않고 있기에 살맛나는 세상으로 어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비하하는 말이 청년층에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다. 또한 금 수저, 흑 수저 론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선진 외국은 부모 유산에 의지 않고 18세만 되면 부모로부터 자립하여 자기가 벌어 대학도 가고 결혼도 하고 자기 인생을 본인이 해결하는 좋은 점을 우리나라 청년들도 배워야 한다.

 

아직도 부모에게 의지하여 논 ,밭팔아 대학을 보내줘도 손을 벌린다니... 힘없는 늙은 부모는 우렁이 껍질이 되어 노후보장은 커녕 누구에게 의지 할 곳 없는 쓸쓸한 황혼을 맞는 노인이 부지기수다.

 

자본주의국가에서는 능력껏 가진 자와 못가진자와의 폭이 점점 벌어지는 것을 누가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가진 자는 못 가진 자를 위해 록펠러처럼 기부도하고 서로 나누는 삶을 하여야 만 건전한 사회가 유지된다.

 

그 반면에 가진 자가 겸손하지 못하고 나눌 줄도 모르고 독식만 하면, 못 가진 자는 가진 자를 향해 증오심을 뛰어넘어 자연발생적인 공산주의, 사회주의자를 양산하게 되어 그 사회가 망하는 걸 우리는 익히 보아왔다.

 

어느 날 길에서 강도만나 거반 죽게 된 자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 부자와 최고의 지성과 권력을 가진 지도자와 랍비마저 모르쇠하고 지나쳐 버렸는데 유독 개, 돼지 취급받던 이방인만이 상처를 싸매주고 간호해 주었다.

 

예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가 진정 네 이웃이냐?’ 라고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받들어 불우 이웃을 위해 가진 자는 물론, 수많은 국민과 더불어 서로 나누는 기부문화가 파급될 때 비로소 인간다운 살기 좋은 선진국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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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1 [23:58]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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