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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9.21 [06:01]
무술년! 한의학 사랑받는 새로운 ‘원년’
 
정상연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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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대 수명 세계 순위는 고작 31

우수한 인프라와 자본무장 서양의학 한계

 

한의사 진단과 처방에 몸의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로 부작용이 거의 없이 병에서 회복

 

 

   


 

축복받은 대한민국 국민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할 것이다. 사회 지위와 재산보다 우선되는 가치가 바로 건강이 아닐까?

 

다행이도 우리 한국인은 건강한 편에 속한다. 2016WHO에서 발표한 세계평균수명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3세로 세계 11위이며,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수명은 73.2세로 세계 2위에 해당하였다.

 

우리 국민이 건강한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없는 상하수도 시설 덕에 전염병이나 식중독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또 누구나 끼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풍요로 인해 국민 영양상태도 양호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빼놓고 설명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누구나 편리하고 부담없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더불어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국가 보건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어 국민의 의료 선택의 폭이 매우 확장되어있다. 2017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인구의 31.7%가 한의학을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질환에 시달리는 미국

 

서양의학의 중심지인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한의학이 국민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미국은 세계를 이끄는 패권국가로서 전 세계 실력있는 의사들을 빨아들이는 거대 의료자본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제약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미국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의료비는 가히 천문학적이며, 일례로 전 세계에 생산되는 약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소비된다.

 

그러나 미국의 기대수명 세계 순위는 고작 31위이다. 이는 우수한 인프라와 자본으로 무장한 서양의학이라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의학! 사람의 본성과 관계를 이해

 

대체 한의학은 어떤 의학이길래 우리나라 국민이 이토록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일까?

 

한의학은 사람에 관한 의학이다. 서양에서 유래된 의학이 병을 바라볼 때 우리나라의 의학은 사람을 관찰해왔다.

 

그래서 한의대에 입학한 예비 한의사들은 사람에 대한 학문부터 배운다. 논어, 맹자, 중용 등 옛 고전을 통해 사람의 본성과 관계를 이해하여만 비로소 의학을 배울 자격을 갖춘다고 본다.

 

이렇게 2년간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서 본격적으로 인체의 생리와 병리 등 전공과목을 배운다. 물론 전공과목을 배울 때에도 사람에 대한 관심은 끊지 않는다. 개인의 마음 상태와 생활환경이 병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3분 진료가 불가능하다. 한의사는 환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 대화와 접촉이 자연스레 길어질 수밖에 없다. 걱정은 없는지, 먹지 못하는 음식은 없는지, 자동차 의자가 불편하지는 않는지 등등 생활 전반에 걸친 포괄적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치료가 시작된다.

 

환자에 대한 관심은 결국 환자의 만족과 치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수는 점점 늘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매해 성장하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

 

한의학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자연의학이다. 전쟁에서 총을 맞거나, 실수로 독극물을 먹지 않는 한 인체에 발생한 모든 병은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그런데 효과가 빠르다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합성된 화학약품 복용하면 몸이 자연의 섭리에 벗어나 반드시 탈이 난다.

 

화학약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미국에서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한다.

 

미 의약잡지(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처방약의 부작용에 희생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입원환자 중 약 28퍼센트는 처방약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병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화학약품은 단일 성분을 추출하여 원하는 타겟에 작용하게끔 하는 일차원적인 약리를 채택한다. 약물이 몸에 들어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주변 조직에까지 불필요한 영향을 끼쳐 반드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감기에 걸려서 복용한 소염제가 부작용으로 소화기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여러 화학약품을 동시에 복용하면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화학약품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관한 연구가 전무하다는 실정이다.

 

99마리 양에게 물을 주기보다는 잃어버린 1마리 양을 신경써야하는 것이 의학이 기본 이념이지만, 화학약품은 1마리 양에게 물을 주기위해 99마리 양을 잃어버리는 격이라 말할 수 있다.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자리매김

 

한편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한약은 자연에서 유래됐다는 점에서 화학약품과는 차별된다.

 

40억년의 지구역사동안 한약재와 인간은 같은 기후환경에서 진화해왔다. 예를 들어 인간이 여름이면 땀을 더 많이 흘리는 것처럼 식물도 여름에는 증산작용을 더 활발히 한다. 이처럼 인간과 한약은 자연의 변화에 상응하는 생리를 지니고 있다.

 

인간의 자연 생리를 회복시키는 한약의 효능과 배합 정보을 정리하는 작업이 수천년 전부터 진행되어왔고 현대 생화학과 결합하여 더욱 밀도 있는 학문으로 정립된 것이 현대한의학이다.

 

따라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 몸의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되어 부작용이 거의 없이 병에서 회복된다.

 

이렇게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한약재는 국민들이 어디서나 부담없이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조선시대에도 일반 백성이 두루 한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하려는 정책이 많았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한약재가 중국에서 수입되었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웠고 값도 굉장히 비쌌다. 이에 세종은 국내 자생하는 약초를 활용하여 병을 고칠 수 있도록 한의서를 개정하여 한약집성방을 반포하기도 하였다.

 

현재도 많은 한의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한약이 국민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만, 병의 예방 차원이 아니라 치료의 목적으로 한약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한의원에 방문하여 의약품용 한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물론 의약품용 한약은 건강기능식품용 한약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이 난임, 청소년 다이어트 등등의 한약치료비용을 지원해주는 국가와 지자체 정책이 늘어나고 있고, 더 나아가 국회에서는 한의학 첩약 의료보험 등재를 위한 법안이 발의되었다.

 

국가의 정책으로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의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한의학이 맡은 보건분야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상응하는 한의학적 인프라가 제대로 마련되기를 바란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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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1 [11:3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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