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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18 [14:03]
요실금! 이를 어찌할건가?
 
정상연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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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근육이 약해져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

과민성 방광증에 해당하는 절박성 요실금

 

규칙적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적절히 해소

침구 ·탕약주치료법 자가요법 케겔운동

 

    

 

요실금! 소변의 누수현상

 

나이가 들면서 소변이 찔끔찔금 흘러나와 난감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때문에 아기들만 착용하는 줄 알았던 기저귀를 다시 입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얻기도 한다. 이렇게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요실금이라 말하는데, 한의원에 치료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불편한 부위가 생식기이다 보니 환자분들이 수술 같은 침습적 치료보다는 침, , 한약 등의 보존적 치료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요실금은 노화에 의한 현상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한의원을 찾는 커다란 이유이다.

 

요실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다.

 

먼저 복압성 요실금이 흔한 유형인데 약 80%를 차지한다. 기침을 하거나 뜀뛰기 같은 신체운동을 할 때 배에 압력이 증가하면, 방광이 따로 수축을 하지 않아도 오줌이 배출되는 현상이다.

 

웃기만 해도 오줌이 찔끔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심할 경우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오줌이 질질 새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이 자유롭지 못하고 환자는 늘 소변으로 망신을 당할까봐 노심초사한다.

 

얼마나 몸이 약하길래 자그마한 압력에도 오줌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일까? 특히 젊고 건강한 일반인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레 아랫배에 위치한 명문화(命門火)가 약해진다. 명문화(命門火)는 생명의 근간이며 또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비뇨생식계통을 주관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의하면 여자는 49세가 되면 아랫배의 기운을 담당하는 임맥(任脈)과 태충맥(太衝脈)이 약해진다 하였고 남자는 40세가 되면 신장의 기운이 떨어진다 하였다.

 

따라서 이 때부터 여자는 폐경을 맞이하고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남자도 생식능력이 떨어지며 아랫배에 근육은 얇아지고 지방만 두툼하게 쌓인다.

 

자연스럽게 골반근육도 약해지는데 특히 소변통로의 수도꼭지 역할을 하는 요도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자그마한 충격에도 오줌이 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양방에서는 이러한 경우 요도에 실을 걸어 소변통로를 막아주는 질테이프 수술(TVT ; tension- free vaginal tape)을 주로 시행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환자가 생식기를 적나라하게 노출해야하므로 개인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재발, 감염, 배뇨통, 배뇨장애 등의 부작용이 따라 권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특히 요도파열, 장기 및 혈관손상 등의 중증합병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복압성 요실금, 대표적 허로(虛老) 질환

 

복압성 요실금은 대표적인 허로(虛老) 질환이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보약(補藥)을 활용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복분자, 구기자, 산수유, 숙지황, 육계 등의 약재가 빈용되는데, 개인의 체질과 한의사의 변증에 따라 처방의 구성은 달라진다.

 

필요한 경우 녹용이나 사향 등의 동물성 약재가 투입되야 한다. 복압성 요실금을 호소하는 분들이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어찌보면 녹용은 필수적인 약재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보약을 복용할 때 침치료를 병행하면 치료율을 더욱 올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복부의 중극, 관원, 기해 혈과 하지의 음릉천, 삼음교, 족삼리 혈이 복압성 요실금에 효과적이라 한다. 물론 침치료에서 자침의 방향과 깊이 그리고 보사(補瀉)기법 등은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또 복압성 요실금의 증상완화를 위한 자가요법으로 케겔운동이 유명하다. 케겔운동은 항문을 조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골반기저근을 모두 수축시키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요도괄약근이 강화되면 자연적으로 소변통로의 개폐작용이 원활해지는데, 환자의 순응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절박성 요실금과민성 방광증상

 

 

 

요실금의 두 번째 유형은 절박성 요실금이다. 이는 평소에는 소변에 문제가 없다가 방광에 소변이 적당히 차서 뇨의를 느끼는 순간 참지 못하고 배출해버리는 현상이다. 과민성 방광증상에 중 하나이며 전체 요실금 환자의 20%를 차지한다.

 

이는 방광을 포함한 몸의 신경이 예민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양방에서는 항콜린성약물을 사용한다. 방광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여 소변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콜린성 기전덕분인데, 아예 이러한 생리적 기전까지 차단해버려 방광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고 입마름, 변비, 시야 흐림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여 이 또한 추천할만한 치료법은 아니다.

 

과민성방광증과 같이 기질적 문제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훨씬 유리하다. 복압성 요실금과는 반대로 침구요법이 탕약보다 주된 치료법이 된다.

 

침치료는 대표적으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소부, 전중, 내관 등의 혈자리가 상용된다. 더불어 방광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관원, 곤륜, 태계, 액문 등의 혈자리와 변증에 따른 혈자리를 배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론 탕약치료를 겸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보통 원지, 산조인, 석창포 등의 신경안정 효과를 지닌 약재와 수습(水濕)대사에 효과적인 복령, 창출, 석위 등의 약재를 추가할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절박성 요실금을 치료하는 데 중요하다. 더불어 요로가 감염되어 방광이 자극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비뇨기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도 필요하다.

 

요실금을 한의학을 통해 치료하는 것은 병의 근본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로운 방법이다. 다만 아직 한의치료의 효과가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여성의 경우 대략 40%가 평생을 살면서 요실금으로 고생을 한다고 한다. 더 이상 소변으로 망신을 당할까 마음 졸이지 말고 또 양방치료의 부작용으로 고생을 받지 말고 당장 한의원에 방문해보자.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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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1 [13:5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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