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광고
광고
정치·사회경제·IT여성·교육농수·환경월드·과학문화·관광북한·종교의료·식품연예·스포츠피플·칼럼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전체기사보기 全北   全國   WAM特約   영문   GALLERY   양극화   인터뷰   의회   미디어   캠퍼스 재테크   신상품   동영상   수필  
편집  2018.12.11 [02:03]
푸짐한 생선가게- 굶주림(12)
<연재> 김동석 동화작가의 색다른 이야기
 
김동석 동화작가
광고

 굶주림(12)

 

 

 


  

 

긴 시간이 흘러 어느 새 저녁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고양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망치를 지지하는 몇 몇 고양이들만 남았다.

망치는 생선가게 문 앞에 앉아서 자기를 따르는 녀석들을 불러 모았다.

오늘은 그냥 가자.”

부하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열리지 않는 문을 열 수는 없었다.

 

가게 문을 열면 다시 와서 차지하자.”

하고 망치는 이를 갈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망치. 불을 지르면 돌치가 나오지 않을까?”

불을?”

뜨거우면 문을 열고 돌치가 나올 거 같아요.”

그러면 생선가게가 다 타버리잖아.”

다시 지으면 되잖아요?”

안 돼.”

 

망치는 돌치가 다치는 것은 원치 않았다. 또 생선가게가 없어지는 것도 반대다. 부하들이 불을 질러도 돌치는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을 지르자고 해도 반대한 이유다.

실패한 혁명.”

멀리서 고양이 한 마리가 말하는 소리를 망치는 들었다.

그나마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꽤 많은 것을 새롭게 안 사실만으로 이번 혁명에서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망치는 자신을 지지하는 몇 몇 추종 세력들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며칠 째 망치를 본 고양이들은 없었다.

찬바람이 불었다. 한강이 얼 정도로 추운 바람이었다. 푸짐한 생선 가게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오늘은 문을 열까?”

한강 공원 숲 속에 숨어서 지켜보던 고양이 새끼 두 마리가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배고픈데!”

나도 배고파. 빨리 문을 열면 좋겠다.”

. 망치와 부하들이 나쁘지?”

. 우리는 생선가게가 중요한데.”

 

고양이 새끼들은 먹이를 사냥하지 못해서 삼일이나 굶고 있었다. 다른 고양이들도 마찬가지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쓰레기 분리수거가 되면서부터 고양이들은 먹이 사냥을 쉽게 할 수 없었다.

사냥이 어려운 날은 고양이들은 굶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푸짐한 생선가게는 고양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다.

 

엄마 배고파!”

이제 막 눈을 뜬 고양이들이 소리쳤다. 며칠 째 먹지 못한 엄마 젖에서 우유가 나올 리 없다.

어떡하지?”

새끼를 낳은 미나는 잠시 망설였다.

가게는 문을 열었을까?”

 

망치 일당이 싸움만 걸지 않았어도 푸짐한 생선가게에 가서 우유를 사와 새끼들에게 먹였을 텐데 걱정이었다.

조용히 있어. 밖으로 나오면 안 돼!”

.”

새끼들에게 한 마디 하고 미나는 밖으로 나갔다.

 

먹을 것을 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끼들이 죽어.”

미나가 달리자 거리에서 먹이를 찾고 있던 비둘이가 푸드득 날아갔다.

비둘기라도 잡을 걸!”

 

 

김동석 프로필

경희사이버대 일본학과 졸업

국민대 정치대학원 졸업(정치학석사)

<저서>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1~3/지식과감성

뒤통수가 예쁜 제니의 인형가게/지식과감성

바람을 타는 뽀득이/지식과감성

천상을 향한 악동들의 연주/영은미술관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외 20권 컬러링북/지식과 감성

 

나오미 군지 프로필

무사시노미술대 유화과 졸업

서울대 동양학과 졸업

개인전 및 그룹전 40회 이상

<일러스트>

바람을 타는 뽀득이/지식과감성

천상을 향한 악동들의 연주(영은미술관)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광고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밴드 밴드 구글+ 구글+
기사입력: 2018/11/23 [18:12]  최종편집: ⓒ womansense.org
 
해피우먼 전북 영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en&sl=ko&tl=en&u=http%3A%2F%2Fwomansense.org&sandbox=1
해피우먼 전북 일어 - jptrans.naver.net/webtrans.php/korean/womansense.org/
해피우먼 전북 중어(번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ko&sl=ko&tl=zh-TW&u=http%3A%2F%2Fiwomansense.com%2F&sandbox=1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뉴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倫理규정’-저작권 청소년 보호정책-약관정론직필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기사검색
로고 월드비전21 全北取材本部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411-5, 등록번호 전라북도 아00044, 발행인 소정현, 편집인 소정현, 해피우먼 청소년보호책임자 소정현 등록일자 2010.04.08, TEL 010-2871-2469, 063-276-2469, FAX (0505)116-8642
Copyrightⓒwomansense.org, 2010 All right reserved. Contact oilgas@hanmail.net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