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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24 [05:01]
'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레터 수기’(30)
 
임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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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대를 회고해보면, 국민들의 지행합일적 헌신적 조국사랑은 부국강병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였다. 당시 서독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노심초사 가족사랑과 불철주야 조국애를 불사른 레터 수기를 입수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면을 생생하게 구성하여 주말 연재한다.(편집자주)

 

 

 

 

고국에서 부모님과 같이 있었던 광경들 눈에 선합니다.

약을 사용할 때 필히 확인하신후 사용처에만 쓰시기를

 

정희 분만 예정일이 좀 더 늦어질지 모른다고 합니다.

주님말씀 그대로 믿고 신뢰하면 살아있는 능력을 경험

 

사랑하는 부모님께(1-1977112)

 

얼마 전 고국에서 부모님과 같이 있었던 광경들이 눈에 선합니다. 서울에서 저와 함께하시는 동안 위장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불편해 하시고, 공항에서 섭섭해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밟힙니다.

 

이곳 독일에 도착한지 11일째, 저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저의 모든 생각은 아직 한국에 남아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한 큰아버지, 큰어머니, 우리 가족 각 사람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생각나 저를 사로잡습니다.

 

영적으로 경제적으로 곤고한 상태에 있는 우리 가족을 생각할 때면 안타까운 생각에 잠기게 되고 주 예수님께 도우심을 부탁드리게 됩니다. 어느 때쯤 우리 가족 각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바 될까요?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 영혼의 구세주시오, 내가 오로지 의지하는 보호자, 내 아버지라고 고백하며 즐거워하는 날이 언제나 올는지요?

 

우리 삶에 돈과 물질이 필요 불가결하지만, 결코 궁극적인 안정, 평안, 영육의 건강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모님! 저희가 믿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부이시기에 돈과 물질, 안정, 평안, 건강, 영원한 생명까지 주시는 분이 아니시던가요?

 

그리고 저의 마음이 계속 집에 가 있기도 하지만 며칠 전에 쓰고 다시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아버지 약 드시는데 무슨 이상은 없으신지 궁금해서이며 정희 소식도 전해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 약의 부작용은 없으신지요? 없더라도 얼마동안 띄었다가 드십시오. 약이 다 배설이 안 되고 조금씩 몸에 축적 될 수 있으므로 한 달가량 끊었다가 드시면 좋겠습니다. https://pixabay.com/ko/    


약의 부작용은 없으신지요? 없더라도 얼마동안 띄었다가 드십시오. 약이 다 배설이 안 되고 조금씩 몸에 축적 될 수 있으므로 한 달가량 끊었다가 드시면 좋겠습니다. 차도는 얼마나 보입니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슨 약이든 사용할 때 꼭 여러 번 읽어보시고 서너 번 확인하신 후에 사용처에만 쓰시기를 바랍니다. 약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잖아요? 지사제를 진통제로 알고 먹은 옥희의 경우가 생각납니다.

 

또 잘못 사용하여 약 중독에 걸려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고 듣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을 아예 별로 애용하지 않습니다. 아무 부작용은 없기를 바랍니다. (약 중에 작은 하얀 플라스틱 용기에 든 습진, 버짐 약은 영희 아기 지은이 얼굴에 얇게 펴 발라주면 좋겠어요).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셔야 됩니다. 고되고 못 마땅할 때가 있을지라도 화내지 마십시오. 화내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서서히 하는 자살 행위요, 또 상대방에게 대한 타살 행위입니다. 혹시 못 마땅하고 원망스러운 일이 있을지라도 잠시 멈추시고 주님의 위로를 구하십시오.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언 15:1, 23)

 

주님을 믿는 것은 현실입니다. 삶과 동 떨어진 일이 아닙니다. 말씀 그대로를 믿고 신뢰하면 능력을 경험하는 살아있는 약속입니다.

 

정희에게 그제 19일 일요일에 전화 연락을 하고 한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일요일에는 평일보다 요금이 적게 나오기에 일요일을 기다렸다가 전화한답니다. 정희도 소식 듣고 좋아하고 눈에 선하다고 하네요.

 

정희  분만 예정일이 115일인데 좀 더 늦어질지 모른다고 합니다https://pixabay.com/ko/    

 


 

분만 예정일이 115일인데 좀 더 늦어질지 모른다고 합니다. 본에 며칠 가 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간다면 비행기로 가야 될 텐데 휴가를 다 써서 제가 쉬는 날이 많지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배 속에서 기별이 있으면 연락주기로 했으니 기다립니다.

 

이곳은 분만이 예상되면 누구나 산부인과 병원에서 분만을 하며 약 10여 일간 병원에 머물게 됩니다. 정희는 임신기간 내내 아무 이상이 없었고 집에서 편안하게 기다린다고 합니다. 미역과 김 등도 곧 도착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대로 정희에게 전했고 정희도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기다리시는 편지도 쓰겠다고 합니다. 산모와 아기 건강하고 순산하길 바라며 아무 어려움 없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은 피곤이 거의 풀린 것 같습니다. 근무처에 갔을 때 꽃다발로 환영해 주었으며 주 안의 친구들도 몹시 반가와 하고 좋아했습니다.

 

▲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셔야 됩니다. 고되고 못 마땅할 때가 있을지라도 화내지 마십시오. 화내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서서히 하는 자살 행위요,또 상대방에게 대한 타살 행위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성경을 읽으시라는 것입니다. 일정하게 시간을 내기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입니다. 소리 내어 신약성경 요한복음을 시작으로 어머니랑 같이 읽으십시오.

 

누군가 독일인의 하나님은 텔레비전라고 했는데 한국인의 하나님도 텔레비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인데 텔레비전을 보고 TV가 삶의 전부가 되니 텔레비전이 바로 하나님이지 뭐겠습니까? 우리 가족은 그리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멀리 있는 딸들이 안 잊히시겠지만 우리 하늘 아버지는 거부이셔서 영육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공급하시고, 권능이 크셔서 모든 위험과 악에서 보호하시고 동행하시니 감사하시고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우리 가족 각 사람을 축복하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 베를린에서 딸 올림 -

 

* 이 편지와 동시에 옥희에게도 보내는데 분실되지 않고 옥희가 잘 받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희 주소와 사촌 큰언니(순철 어머니) 주소를 좀 알려주십시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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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0 [00:13]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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