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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의회는 한나라당의 호남예산 차별 문건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브레이크뉴스 |
강진군의회(의장 김규태)는 7일 의장실에서 최근 한나당의 "호남지역 예산 삭감 등의 지역 차별적 예산심의 지침 문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의원일동 명의로 발표하였다.
이 성명서에는 그 동안 한나당이 호남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겉모습과는 달리 2005년도 예산안을 검토하면서,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인 광주문화중심도시사업, 광양항과 무안국제공항 등을 "대표적 선심성 사업"이나 "실패한 정책의 산물"로 치부하여 대폭 삭감을 추진하는 문건을 작성한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저버린 비상식적인 행위, 지역차별과 민족 분열을 초래하는 반 화합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국민에게 즉시 사과할 것이며, 국가균형발전의 대의에 동참하기를 요구하였다.
또한 한나당은 호남지역 예산 삭감 등의 지역 차별적 예산심의 지침 문건 즉시 파기, 민족 대동단결을 앞당길 수 있도록 초당적인 국회활동 실천, 망국적인 지역차별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역차별방지법의 조속한 제정, 문건 작성 관련자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여 공직에서 배제하라는 등의 4개항을 요구하였다.
◇ 한나라당 사과 요구 성명서 전문 ◇
우리 강진군의회의원 일동과 5만 강진군민은 한나라당의 2005년도 "호남지역 예산 삭감 등의 지역 차별적 예산심의 지침 문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러한 파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나라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방의 균형적 발전을 거론하고, 호남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겉모습과는 달리 2005년도 예산안을 검토하면서, 광주문화중심도시사업, 광양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 확장, 고흥 우주센터 건설 등 광주·전남지역의 현안사업을 '대표적인 선심성 사업'이나 '실패한 정책의 산물'로 치부하여 대폭 삭감을 추진하는 문건을 작성한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대한민국 건설을 저버린 비상식적 행위이다.
지역 차별과 민족 분열을 초래하는 반 화합적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는바, 이러한 구태의연한 발상에 대하여 국민에게 즉시 사과할 것이며, 이제라도 국가균형 발전의 대의에 동참하라는 의미에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한나라당은 겉과 속이 다른 정치적이중성을 보여주는 대외비 문건인 "호남 지역 예산 삭감 등의 지역 차별적 예산 심의 지침 문건"을 즉각 파기하고, 몰상식한 호남예산 삭감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
둘째, 한나라당은 지역차별을 철폐하고 민족대동단결을 앞당길 수 있도록 초당적인 국회활동을 실천하라 !
셋째, 한나라당은 망국적인 지역차별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역차별 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는데 앞장서라 !
넷째, 한나라당은 이번 문건 작성에 관련된 자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여 공직에서 배제하라 !
2004년 12월 7일 강진군 의 회 의 원 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