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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12.01 [00:51]
<이춘명 칼럼> ‘재난지원금’
분명히 또박 또박 말해야 ‘미안합니다’
 
이춘명 칼럼니스트

가능이라는 안내 푯말

 

▲  이춘명 칼럼니스트

상생 소비 지원금 신청 안내입니다. 함께 하면 힘이 됩니다. 기간과 방법을 살펴보십시오.

현금성 충전 형색의 소비 촉진 정책으로 지난 달 카드 내역으로 다음 달에 지급 됩니다. 내 주머니 살리고 지역 경제 살리는 금액은 출생연도별 5부제가해제되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신청 완료 확정 후 문자 메시지 수신으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한 카드사만 지정되어 중복 신청이나 상품권, 카드론은 해당되지 않으며 업종 매출 내역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본인 명의 카드 소지자 19세 이상으로 신용이나 체크 모두 적용됩니다. 월 최대 10만원씩 2개월로 평균 카드 사용액 3% 100만원 이내로 허용됩니다. 고객센터나 전용 은행 영업점 방문하여 확인하길 권장합니다. 특수 목적의 법인이나 가족을 제외한 개인 본인 사용입니다.

 

캐시백 형태로 지급되는 금액은 국가 가맹점과 카드 결제사의 우선순위로 선정됩니다. 제외 업종은 세부 내용을 참조하고 유의 사항을 안내받아야 합니다. 정부 사업 안내로 발송되는 모든 내용은 본인 카드로 상시 사용됩니다.

 

카드 앱과 홈페이지 뱅킹 클릭 여려 방면으로 선불이나 증권사, 하이 패스, 유아 보조금, 아이 행복 사랑 카드로 신청하면 취소됩니다. 변경 할 수 없어 의심 문자가 질병관리청, 검찰 기관 사칭, 금융사기 유무에 경계하길 요구합니다.

 

공공요금, 제세, 온라인, 해외 사용, 백화점, 대형 마트, 사행 업무, 유흥업소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나 공인 인증서와 신분증으로 공지 성 안내에 협조바랍니다. 스미싱을 예방하고 인터넷 주소가 없으므로 알림 톡으로 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지원금 되나요?” 상점에 입장하고 주문하기 전에 먼저 묻는 말이다. 두 달 동안 부담 없이 쓴 나의 고마운 돈 25만원이다. 세대주 수령액은 구경도 못했다. 다행히 2차 지급액은 카드 소지자 개인에게 균등하게 혜택을 누리게 해서 당당히 평등하게 자유롭게 썼다.

 

대부분 먹거리를 위해 낭비했다. 인근 동네 주변 작은 식당에 갔다. 단골 가게를 한 번 더 갔다. 현관문에 가능이라는 안내 푯말을 보고 골라 선택했다. 눈치 보지 않는 씀씀이였다.

 

임대와 폐업. 영업 중단이 있던 골목마다 식탁에서 음식 냄새가 난다. 등을 보이는 사람들의 반가운 씹는 소리에 끌려 문을 연다. 거리두기의 좌석에 충실히 질서를 지키며 합류 한다. 사람들이 반갑다.

 

생활비로 주저하던 국내산 신선 고급 식료품도 마음껏 장바구니에 담는다. 외식을 2년 만에 한다. 2차 접종자 가족들로 한 테이블에 안심 콜을 누르고 편안히 앉는다. 오랜만의 저녁 자유 시간에 오붓한 자리는 잊고 살았던 많은 날을 한순간에 쓰다듬어 준다.

 

정부가 지원한 같은 금액의 허용 가치에 웃는 이웃에게 고맙습니다. 경건하게 인사한다. 빈 상점을 굳건히 지키고 버텨 온 업주들에게 뜨거운 인사는 고맙습니다. 한마디 짧은 겸손한 인사는 더 이상 아프지 말자, 더 이상 흔들리지 말자의 서로 간의 약속이 된다.

 

 

 

어려움에 처한 상태 살기 위한 나눔

 

받은 금액만큼을 일곱 살 아이 통장에 저축했다. 20년 후에 200배의 빚더미로 될 것에 대해 조금의 성의로 떼어서 남겼다. 돈을 배우고 돈에 대한 셈을 하기도 전에 급여에서 원천징수액이될 지금 어른이 펑펑 쓰는 돈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아이의 저축통장에 넣었다. 성년이 되어 평생 갚을 부채이다. 부끄럽게 미리 당겨쓰는 돈을 보태주려는 것이다.

 

어른들은 자연과 환경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면서 노인 과잉 인구의 십분의 일도 안 되는 저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갚아야 할 돈부터 가르치고 있다. 재해로 인한 고통을 주었고 불편을 요구했고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조여 왔다.

 

당장 어른들의 주머니 사정을 메꾸기 위해 무기명 서류를 만들어서 유예 기간 없이 마구 함부로 쓰는 것은 아이의 천로역정이 된다.

 

그 무거움을 지금도 어른들은 조금의 죄의식 없이 당연하게 살고 있다. 모두 동조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공격자가 되고 있다. 일반적 설명을 하는 어른은 정중히 아이에게 말해야 한다. 이 지경으로 만든 과오와 남겨지는 후폭풍에 대한 뒤처리에 대해 자세히 설득시켜야 한다.

 

당연히 받아야 되는 것으로 재촉하고 착각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누리는 모든 일은 어린이가 커서 되갚아야 할 대물림이다. 알게 모르게 어른은 자라는 후세대에게 책임과 의무만을 떠넘겨주고 있다.

 

선진들이 갈고 닦은 길을 지금 내가 걷고 만지고 있다. 내가 지나온 길과 저지른 모든 오만과 방종들은 나중에 같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새로운 눈동자에게 결코 순탄하거나 만만한 바톤터치는 아니다. 부끄러워하지 않는 성인으로 소중히 아끼고 지켜야 할 일에 대해 무관심으로 방치한 지금은 수습하기 어려운 숙제로 남는다.

 

고스란히 이어 달리기 할 차세대에게 얼마큼의 과오인지 대략적인 계산도 할 수 없다. 재난 지원금은 그 중의 한 부분이다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서로 살기 위한 나눔은 보조받는 작지만큰돈이다.

 

전체 덩어리로 부풀어져 결국 지금의 씀씀이가 지금의 나태함이 차후 아이가 허리를펴지 못하게 되는 굴레가 된다. 개인이 쓰는 금액 이십오만 원의 눈덩이는 상당히 크다.

 

공짜로 받은 이십오만 원을 지금 저축해 둔다고 이율 없는 통장에서 기적은 없을 것이다. 원금에 기간을 아무리 곱하기해도 제자리인 저금리 시대이다. 그깟 몇 푼이라고 할 사람도 있다.

 

어른의 죄책감이 삭감되는 것도 아니고 산더미로 쌓인 남의 돈이 스르르 무너지거나 면제될 일도 전혀 없다. 안다. 조금의 양심으로 아이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입에 먹을거리가들어갈 때마다 정말 미안하다. 지원금 전액을 예치하는 노력으로 사과를 한다.

 

그 명목이다 하며 위안을 한다. 내가 쓴 만큼 내가 준비해놓는 것이라고 변명을 붙인다. 지원금을 받지 못하거나 지급 대상자로 시민은 반대편으로 갈라져 있다. 경계선에서 도움 받지 않아도될 소수와 도와주어야만 할 다수로 서로 바라보고 있다.

 

보이지 않는 차별이다. 뚜렷하게 돈으로 굵은 선이 그어진다. 잘났다고 기죽지 않으려고 떠들던 사람도 지원금에 핏대를 내세우고 있다. 항의하고 질기게 받아내려는 얼굴에서 원래의 자기 모습을 확연히 발견하게 된다. 꼭 받아 써야 한다는 설명으로 남들 앞에서 과시했던 껍데기를 쉽게 벗어 던진다.

 

두 달 동안 여러 번의 외출과 여러 가지의 구매와 지출 내역서는 차감 가능액 - 0 -에서 멈췄.

 

다시 일상이다내가 벌어서 내 돈을 내가 조심스레 아끼며 주저하며 쓰면서 산다생존 기간 안에서 지구 이용료를 선납하는 생활이 계속 된다뻥뛰기 기계에 눌려 수없이 흩뿌리는 망상은 두 달의 자유에서 효력이 상실된다빤히 속내가 보이는 죄 없는 순수한 어린이에게 이제는 말해야 한다분명히 또박 또박 말해야 한다미안합니다.

 


원본 기사 보기: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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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07 [03:31]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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