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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올해 69세인 ‘이븐 알렉산더’(Eben Alexander) 박사는 세계적인 뇌의학 전문가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이다.facebo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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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神)과 사후 세계는 있다
2022년 올해 69세인 ‘이븐 알렉산더’(Eben Alexander) 박사는 세계적인 뇌의학 전문가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이다. 한마디로 뇌와 의식 작용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이다. 미국 명문 듀크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메디컬스쿨에서 15년간 교수와 의사로 근무했다. 권위 있는 과학 학술지에 150편이 넘는 논문들을 게재했고, 국제의학콘퍼런스에서 200회 이상 연구 발표를 했다.
▲ 2008년에 알렉산더는 자신이 가진 과학·의학 지식을 총동원해 임사체험에 대한 증명을 시도한 책 ‘나는 천국을 보았다(Proof of Heaven)’를 2012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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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인간의 의식은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다.”고 믿었으며 영적 체험이나 신비로운 경험담을 들으면 ‘그것은 환상’이라고 단정하는 과학적 회의론자였다. 하지만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을 한 후 그는 변했다.
나 스스로 ‘뇌가 꺼지는’ 경험을 한 뒤에 육체와 뇌의 죽음이 의식의 종말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죽음 이후의 세계가 분명히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주위를 보면 많은 사람들, 특히 나와 같은 과학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소명 때문에 책을 썼다.
2008년에 알렉산더는 자신이 가진 과학·의학 지식을 총동원해 임사체험에 대한 증명을 시도한 책 ‘나는 천국을 보았다(Proof of Heaven)’를 2012년 발표했다. ‘육체의 죽음 이후에도 의식(consciousness)은 존재한다. ‘신(神)과 사후 세계는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2012년 미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2012년 6월에 신경외과 의사 일을 그만두고 영적인 삶의 중요성에 관해 글을 쓰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세계 30여 개국에 소개됐으며 한국에서도 2013년 출간되었다. 속편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2014년에 발간되었다. 오프라 윈프리쇼 등 수많은 방송에서 그를 초청했으며 뉴스위크는 2012년 10월 이례적으로 ‘천국은 실재한다(Heaven is real)’는 타이틀의 커버스토리로 알렉산더 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세계 30여 개국에 소개됐으며 한국에서도 2013년 출간되었다. 속편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2014년에 발간되었다.
미국의 유명 신경외과 의사로서 이름을 떨치던 그가 어느 날 희귀한 뇌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1,000만 명 중에 한 명이 발병한다는 급성 대장균성 뇌막염에 걸려서 7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2008년 11월 10일 새벽, 미국 버지니아 주 린치버그에 살던 이븐 알렉산더(당시 나이 55세) 박사는 등에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욕실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침 무렵엔 경련까지 일으켜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후 7일간 그는 뇌의 기능이 정지된 코마(coma)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의료진들은 그가 성인에겐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박테리아성(대장균) 뇌막염에 걸렸으며 회복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인간으로서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 한 부분의 기능이 완전히 멈춘 것이다. 그는 거의 죽은 상태였고, 의사들은 모든 생명연장기구의 철수와 함께 생물학적 사망 판정을 내리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7일째 되는 날에 눈을 번쩍 뜨면서 현대 의학이 판정한 죽음의 문턱에서 이승의 세계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이 사이 그의 영혼은 다른 곳에 있었다. “진흙으로 가득 찬 느낌의 암흑 상태에 한동안 머물다 금빛·은빛 빛줄기를 퍼뜨리며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둥근 물체의 틈을 통과해 빛의 세계로 들어갔다.”
싱그러운 녹음과 폭포, 꽃과 나비와 음악이 있는 그곳에서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만함과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존재 전체로 경험했다”고 말한다.
▲ 이븐 알렉산더 박사는 “존재의 근원적 본질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종교 두 가지를 통합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tube.com/watch?v=_-4iBmWV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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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 종교 통합해 연구해야
급성 대장균성 뇌막염은 생존율이 아주 낮은데다가 대체로 인간들의 고차원적인 의식을 주관하는 대뇌 신피질의 기능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특징이 있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에서 알렉산더 박사는 이런 주장에 의학적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왜곡된 기억이나 환각 모두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의 작용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데, 당시 자신의 대뇌피질은 완전히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박테리아성 뇌막염의 경우, 박테리아는 먼저 뇌의 외부 단층인 대뇌피질을 공격한다. 따라서 대장균과 같은 유기체가 뇌를 공격하게 되면 우리를 가장 인간이게끔 해주는 그런 기능들을 담당하는 부위가 초기에 손상된다.
박테리아성 뇌막염의 희생자들은 많은 경우에 발병한 지 며칠 내로 초기에 사망한다. 나처럼 신경계 기능이 급속히 저하되면서 응급실로 후송된 경우에는 오직 10퍼센트만이 운 좋게 살아남는다.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의 상당수도 여생을 식물인간 상태로 보내게 된다.
이븐 알렉산더 박사는 “존재의 근원적 본질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종교 두 가지를 통합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리가 목적 없는 화학반응으로 탄생한 우연 산물이 아니라 영적인 우주에 살고 있는 영적인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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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을 뇌와 의식에 대해 연구했다. 공상이나 엉성한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 과학의 정직성과 깨끗함을 좋아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혼수상태와 임사체험을 통해 의식은 뇌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 우리가 목적 없는 화학반응으로 탄생한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영적인 우주에 살고 있는 영적인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믿음과 과학의 영역간의 괴리 속에서 혼란스러워했던 것 같다. 과학자로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믿지는 않았었다.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아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다. 그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품질을 보지 않으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신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력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임사체험 후 우주에는 과학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질서가 있으며, 우리 모두는 살아갈 이유가 있어 이 땅에 온 존재란 걸 깨달았다.
▲ 오프라 윈프리쇼 등 수많은 방송에서 그를 초청했으며 뉴스위크는 2012년 10월 이례적으로 ‘천국은 실재한다(Heaven is real)’는 타이틀의 커버스토리로 알렉산더 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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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이 계속 살 것이라 믿으면 천국의 관점에서 이 세계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신과 하나가 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길은 우리 자신과 타인을 모든 면에서 사랑(love), 연민(compassion), 용서(forgiveness), 용인(acceptance)과 자비(mercy)로 대하는 것이다.
“나는 입양아로서 감리교 가정에서 자랐다. 양아버지도 유명한 신경의학자셨다. 결혼 이후에는 성공회 신자로서 줄곧 생활했다. 나 스스로 진실한 크리스천이라고 여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실제 믿음의 영역에서는 명목상의 신자였을 뿐이었다.…가족과 교회, 교우 등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해줬다. 천국에서도 그들의 기도를 인식했다. 그런 기도들이 나에게 힘이 되었다.
알렉산더 박사가 기독교적인 문화와 배경에서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천국의 실체에 대해 기독교적인 세부적 언급이 없다는 것과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는 점에 대한 지적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지상 너머의 다름 세계가 분명 존재한다는 명료한 확신 이상의 체험만큼은 적극 존중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매우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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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