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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10.07 [13:43]
<기고> 日本 정부! 원전 방류수 해양 방출 “국제사회 투명한 정보공개 필수적”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유신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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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문제

 

▲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유신영교수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이 지난 2022722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내년 봄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인 20214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원회가 가장 유력한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제시한 해양 방류를 공론화 한바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는 데는 약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 방류할 예정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제환경 단체들은 각종 오염 물질이 처리 과정을 거쳐도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려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2010‘2020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삼중수소 외에도 오염수에 들어 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간 DNA까지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또한 그린피스는 공개된 여러 문서를 보면 도쿄전력은 ALPS가 불검출 수준으로 오염수를 처리 및 정화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2013년에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오염수 처리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처럼, 원전사고 방류수의 안전성을 두고 현지 어민과 시민단체, 주변국 등 국내외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후, 희석시켜 방류

 

방사성 오염 물질은 크기가 초미세먼지(2.5마이크로미터)1만 분의 1 정도로 작은 원자들이다. 대부분은 여타 원소들과 화학적으로 결합한 분자 상태로 존재한다. 기체 상태로 공기 중에 날아다니기도 하고, 물에 녹아있기도 하고, 단단한 고체에 섞여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방사성 핵종에 의한 피해를 저감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 정화’(purification)희석’(dilution)이다.

 

이에 적극 방어책으로 일본이 개발한 알프스’(ALPS,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라고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이다. 2022818일 현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된 방사성 물질을 부지 내 탱크에 저장하고 있다.(ALPS 처리수 등의 저장 탱크 1026, 스트론튬 처리수의 저장 탱크 27, 담수화 장치(RO) 처리수 12, 농축 염수 1대 등이다.

 

다핵종제거설비는 201103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에 의해 발생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201210월 도시바가 개발한 설비이다. 이후 발생된 각종 문제점으로 신뢰가 떨어져 현재는 히타치(HITACHI)가 승계한 상태이다. 히타치는 20141017일 도시바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설비로 신뢰성이 높고 큰 문제도 없다는 장점으로 도입되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로 물속에 녹아있는 스트론튬-90세슘-137아이오다인-129코발트-60안티모니-125 등이 포함된 양전하를 가진 이온성 핵종을 제거한다. ALPS2회 이상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62종의 이온성 오염물질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류 허용기준이하로 충분히 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일본의 주장이다.

 

물론 ALPS에도 한계가 있다. 가장 두통거리는 ALPS로 처리한 처리수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다. 삼중수는 정상적인 물과 화학적으로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정화가 쉽지 않다. 삼중수로 오염된 처리수를 깨끗한 물을 이용해서 희석시키는 기술이 있다. 일본은 내년 3월경부터 일단 다핵종제거설비를 정화과정을 거쳐 희석시켜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 일본 정부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투명하고 개방적이고 과학적이고 국제협력적인 자세로 필히 임해야만 한다. photo source apjjf.org   


 

전체 수산물 소비가 급감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뜩이나 힘겨운 수산업계에 원전 오염수 방류가 엄청난 먹구름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일본 수산물은 물론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전체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반발이다.

 

한국의 수산업계는 지난해 4월 일본의 관련 각료회의 공론화 결정 이후 아무리 안전성 검증을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불신할 수밖에 없다면서 직접적인 어획 피해와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방류를 강행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우리 수산업계는 2013년 발생한 원전 오염수 유출사고로 한차례 홍역을 앓아본 터이다. 2013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가 유출됐다는 보도 이후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하락했으며 이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미국은 외형상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는 편이다. 미국도 국제정치경제역학 구도에서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을 것이다. 일단 우리 한국정부는 중국과의 공조 연대를 구축하여 대응하는 것이 순리적 방편이다.

 

202289, 리쑹 중국 군축 담당 대사는 제네바에서 열린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련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리쑹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가 이뤄지면 해양 생태 환경은 물론 식품 안전, 인간 건강에 잠재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순전히 경제적 비용만을 고려해 안전한 처리 방법을 고민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주변국 및 국제기구와 충분한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도 주도적으로 오염수 해양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모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문제에 대해 안전하다는 캠페인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서는 절대 안 된다. 일본 정부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투명하고 개방적이고 과학적이고 국제협력적인 자세로 필히 임해야만 한다. 일본이 오염수의 수거·정화·희석·방류를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 중국, 일본의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 중심의 다자외교로 원자력 안전을 강조하는 국제협의체 구성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섣부른 감정적 대응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신영 박사 프로필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경영학과 교수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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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13 [16:0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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