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경력 30년’…솔직담백한 조언기
인사와 용병술! ‘통찰과 직관력’ 핵심
‘적재적소 인사’ 어떤 일도 능히 극복
● ‘행복한 직장생활 비법 찾기’
사람이 출발이고 사람이 종착점이라는 화두에 적합한 말이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다. 세종 시대에만 인물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나라를 파국으로 이끌어간 임진왜란이라는 위태한 상황을 맞은 선조 시대에도 인재는 있었다.
불굴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이나 권율 그리고 전시내각을 이끌며 국난을 극복하게 한 류성룡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럼에도 나라는 혼란스러웠다. 미리 대처할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사람이 결국은 일을 해결한다는 전제로 인사 경력 30년의 중견 회사원이 회사를 떠나면서 쓴 글이다. 성실한 회사생활을 보태지도 않고 적었다. 솔직 담백한 책이다. 36년 직장생활 중에 30년 인사를 담당한 저자는 사람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를 ‘인사쟁이’라 부른다.
저자는 인사업무를 하면서 채용을 했고, 채용된 사람들의 직장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사용하는 용병술과 사람이 사람을 채용하는 인사에는 통찰과 직관력이 필요하다. 이제 정년을 앞두고 있고, 은퇴 후의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는 저자는 사람으로서 직장생활의 비법을 알려주고 싶어 한다.
공짜 점심이 없듯 공짜 비법은 없다. 읽으면 알게 된다. 선배가 후배에게 들려주는 면접기법과 직장생활 비법을 공개한다.
▲ 사람의 일 중에서 사람을 다루는 일은 큰일이다. 일의 출발은 사람이고, 일의 마무리도 사람이다. 사람을 제 자리에 앉히면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해간다. pixab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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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직장에서 행복 찾기’는 행복한 직장생활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2부는 ‘행복한 직장생활 비법 찾기’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특히 인사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3부는 ‘인사쟁이 따라 하기’다. 오랫동안 인사업무를 한 경험자로서 인사에 대한 주요 쟁점들에 대해 평소 저의 생각과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지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 저자 이재원은 美國 미시간대 MBA, 영남대 경영학(인사조직) 박사 출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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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출간의 변! ‘사람에 대한 믿음’
사람의 일 중에서 사람을 다루는 일은 큰일이다. 일의 출발은 사람이고, 일의 마무리도 사람이다. 사람을 제 자리에 앉히면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해간다. 사람이 시작이고 사람이 마무리라는 공식은 사람에 대한 믿음에서 종결된다.
직업에 오래 근무한 사람들에게 접미사‘~쟁이’를 붙여서 부른다. 어감이 얕잡아 부르는 것 같아 일반적으로 달갑지 않아한다. 내게는 ‘인사쟁이’라는 말이 반갑다. 오히려 정겹다.
국내 대기업, 소규모 벤처회사,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회사에서 인사업무와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나에게 큰 배움의 장을 제공해 주었다. 다른 업종, 다른 조직문화에서 다양한 인사제도를 경험한 것은 개인적으로 성장의 기회였고, 나의 경력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사업무 한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결코 나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했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맬 때 올바른 길을 인도하고 답을 제시해 준 많은 선배가 있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고민해 주고 격려해 주었던 동료도 있었다. 어떤 목표를 향해 갈 때 기꺼이 동참하고 열정적으로 도와준 수많은 후배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모두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나의 스승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스승이 되어 나를 깨워주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이 오늘 이 시간에도 묵묵히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모든 월급쟁이 직장인들, 그리고 인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더 나은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칭 ‘인사쟁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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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