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장애인 복지…일관된 3선의 의정활동!
시민행복증진 ‘맞춤형 실사구시’ 부단한 노력
다양한 인식개선 캠페인! 시민들에게 큰 호응
● 지난해 대구시 복지서비스 중책을 맡으셨는데?
▼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 초대원장 정순천입니다. 저희 행복진흥원은 민선 8기 대구광역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 1일 출범한 전국 최초의 복지서비스 통합기관입니다.
저는 출범 전 진행한 대구시의 원장 공모심사 절차를 거쳐 행복진흥원의 초대 원장이라는 중책을 맞아, 대구시민 행복지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대구시 3선 의원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정계입문을 사회 취약 계층들을 위한 사회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현장의 목소리와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의원 시절 장애인 지원조례제정으로 나드리콜과 저상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대구위안부할머니 역사관건립, 대구여성재단 설립 등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꾸준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영유아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다문화가정 및 다자녀가정의 영유아에게 보육기회를 쉽게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놨습니다.
▲ 최경규 작가(왼쪽)와 함께한 정순천 초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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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에서 행복을 배양시키고 키워나가는 ‘소확행 비법’을 공유하여 달라
▼ 수년 전 우연하게 독일에서 진행한 실험결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은 평상시의 행동 방식이 다르다는 관찰 기반 실험 결과였습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걸음을 걸을 때 팔을 약간 더 흔들었고, 대화 중 손을 쓰는 몸짓이 많았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에는 고개를 더 많이 끄덕였다고 합니다.
또한 일상 언어에서도 긍정적인 감정표현이 담긴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였고, 악수를 할 때 상대의 손을 좀 더 꽉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경청하고, 더 예쁘고 고운 말을 사용하다 보니 행복감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두려움이 용기가 되고 그 작은 용기는 빛나는 행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부족하지만, 많은 청년들에게 사소한 습관의 변화가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행복할 때 웃지만, 웃기 때문에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또한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는 보상 심리를 버리고, 지금 이 순간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일상 도처가 모두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평소 즐겨 읽으시는 책이나 추천도서가 있다면?
▼ 천진하고 소박한 문체로 작은 놀라움과 웃음을 주는 수필을 좋아합니다. 저는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많고 산책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마음의 산책’이라는 수필의 정의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필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느껴집니다. 때문에 수필을 읽을 때면 숲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을 걷는 느낌을 얻게 됩니다. 또 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생각과 숙성된 삶의 연륜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자연 앞에서 교만하면 안 되듯이, 우리네 인생 앞에서도 겸손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삶이 좀 더 성공적이고 풍요롭게 빛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인생의 연륜이 녹아있는 수필들이 많습니다. 그 중 ‘인연’, ‘수필’, ‘나의 사랑하는 생활’ 등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피천득 작가의 수필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우리 600여명의 임직원 모두는 행복한 대구 시민들을 위한 ‘행복 전도사’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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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행복진흥원의 ‘시민행복지수 증진’이 무척 기대되는데?
▼ 행복진흥원은 기존 대구평생학습진흥원,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등 4개 기관이 해산·통합 절차를 거쳐 새롭게 출범한 전국 최초의 사회서비스 통합기관입니다. 현재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청어린이집, 희망마을, 보석마을,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 청년센터 등 19개 소속시설 6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여성과 청소년, 청년, 노인,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대시민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다양한 다둥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출산 개선 캠페인 ‘다행복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결혼을 꺼리는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기획한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금가족)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퍼주기식 선심성 정책을 탈피하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와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인식개선 캠페인들을 전개해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행복진흥원은 그 목적과 이름에 걸맞게 실질적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복지 전공자, 복지행정학 박사와 함께 10여년의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초대 원장인 저와 우리 600여명의 임직원 모두는 행복한 대구 시민들을 위한 ‘행복 전도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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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