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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06.20 [00:25]
<인터뷰>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 “한중관계 해법”(제1부)
 
소정현기자

두루 수학 동북아 최고의 전문가

고정관념편견 배제중립적 객관적 안목 함양!

시진핑주석 주재 글로벌 동영상회의한국대표

 

한국기업 탁월한 기술제품 중국진출 전력투구

강점! 中國시장 진입관건 실증작업 효율 전개

 관계 윈윈 우호증진! ‘언론인초청 포럼개최

 

 

▲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   

 

우수근 회장께서는 먼저 일본과 미국에서 수학하시고, 이어 중국의 대학 교수를 역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1995년 한국에서 인하대 정치외교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일본 정부 국비 유학생 시험에 합격하여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하며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당시 일본에서의 생활은 신선한 충격의 연속이었다. 1990년대 초 우리 사회에서는 혈서를 쓰거나 반일 시위가 빈번한 반일 감정이 격렬했다.

 

그런데 현지에서 막상 생활하다 보니, 일본은 연구하며 배울 것도 많은 나라임을 느끼게 되었다. ‘일본이라는 객체를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나와 우리를 발견하며 매우 알찬 깨달음과 발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동시에, 우리 언론의 일본사회의 보도자세 등에 대해 심각성도 자각하게 되었다.

 

한편, 일본으로 유학가던 1995년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면서 국제사회가 무역 자유화의 시기로 빠르게 진입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국제 사회의 이러한 조류의 핵심에는 미국이 우뚝 서 있었기에 미국의 각종 법규 등이 사실상의 준거법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일본의 대학원에서는 예외 없이 미국인 전문가들의 각종 관련 논문이나 저서 등을 자연스럽게 교재로 사용하였다. 그럴 바에는 아예 일본의 종주국격인 미국에서 미국인 전문가들과 함께 최전선에서 실시간으로 공부하자!는 일념 하에 2002년부터는 미국의 미네소타 주립대 로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밟게 된다.

 

일본의 멘토나 다름없었던 미국에서의 연구생활은 어떠했나?

 

당시 한국에서 미국의 시각은 부러움과 동경의 찬사일색이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것도 미국 사회의 핵심 중 핵심의 주류가 될 로스쿨에서 미국의 미래 주역들과 생활을 함께 했음에도 미국에 대한 실망과 허전함은 커져만 갔다.

 

이러한 인식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당시에 함께 수학했던 다른 한국인들이나 중국인, 일본인들과도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이것이 우리 아시아 사회가 그토록 동경하고 찬사해 마지않았던 미국 사회였단 말인가? 이러한 마음을 담아 미국을 떠나며 2004년에 미국인의 발견’(살림출판사)라는 짧은 책을 한 권 썼다.

 

미국인들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큰 우물 안의 개구리들일 지 모른다라는 내용을 포함, 우리 사회가 미국에 대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고 긍부정의 양 측면에 대해 객관 타당하게 볼 필요를 느끼며 쓰게 된 것이다.

 

한편, 당시 로스쿨에서 만나 함께 수학하던 중국인 동료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온 법조인(검사, 변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곳에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들과는 짧은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웃 나라 사람들로써 오랜 역사적 상호작용 덕에 관습과 문화, 일반 철학 및 삶의 방식 등이 서구인들보다는 훨씬 더 유사하고 그래서 더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에서 동북아지역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다.

 

이젠 다시 최종 목적지로 중국을 향하게 된 것인가?

 

나는, 우리에게 있어 또 다른 가깝지만 먼관계에 있는 중국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지니게 되었다. 2002년 당시의 중국은 그야말로 가파른 속도로 욱일승천하고 있는 나라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온갖 부정적 보도 등으로 인해 다가서기 쉽지 만은 않은 나라가 중국이었다.

 

당시 나는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박사 과정만 수료하고 학위 논문을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라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중국인 지인들의 주선으로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초청을 받게 되어 일본행은 1년 미루고 미지의 중국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간 나는 중국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6.25 때 싸웠고, 또 사회주의에 공산당 일당 독재 등등, 온통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과 정치 및 이데올로기 위주 등으로 일본과 미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편견과 선입견, 고정 관념 등으로 똘똘 뭉쳐져 무서우리만큼 괄목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중국에서 ‘1년 예정이 결국 15년 이상으로 늘어났고 이후에도 중국과의 관계를 일생의 본업으로 전념을 다하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이처럼, 나는 우리 한국의 핵심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의 3국 유학생활을 두루 체험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대학 진학이 장학금이 아니라면 다니지 못할 형편이었던 내가 어찌 그것도 3개국에 걸친 유학을 마칠 수 있었겠는가? 그만큼 이를 악물고 버텼기 때문에 가능했다. 길을 가다가 어지러워 휘청거리며 왠지 모를 서러움에 남몰래 훌쩍이기도 했던 한 청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답신을 받다. pixabay.com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답신과 글로벌 영상 미팅 참석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나는 지난 2022년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내가 설립한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명의로 서신을 보냈다. 시 주석에게 친서를 쓴다고 해서 받아주지도 않을 것이며, 답신 또한 수사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서면으로 정중한 답신을 받으니 사뭇 놀란 것도 사실이다. 답신에서 시 주석은, “한중의 우호 협력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소신 있게 행동해 오신 우수근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양국 관계를 밝히는 횃불과도 같은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조력할 것입니다.”라며 격려해 주었다.

 

또 올해 3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주재한 글로벌 동영상 회의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하였다. “중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 등이 객관적이며 중립적인 주요 인사이므로 초대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진핑의 국가 주석 3연임이 확정 직후, 최초로 직접 주재한 전 세계 주요 정당 및 사회 기구 지도자들과의 대담회에 함께 한 것인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 세계 각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주요 국제기구 및 각국 정당 지도자들과 함께 나란히 선 것이다.

 

▲ 올해 3, 시진핑 주석이 직접 주최한 동영상 국제회의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다. 

 

2021년과 올해에 2~3, 4월에 진행된 방중 스케줄 성과에 대해 궁금하다.

 

지난 약 3년 간의 코로나 시기, 중국은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매우 엄하게 통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총 약 4개월 이상을 중국의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중국에 대한 현장감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먼저, 나는 20218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 이상을 중국 중앙정부의 초청을 받아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 곳곳의 지방을 다니며 중국을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본 프로그램은, 전 세계로부터 약 30 여명을 엄선 초청, “중국의 주요 각지를 시찰하고 각계각층과 네크워킹하게 해주는 중국 정부의 최고의 격조 높은 프로그램으로써, 각국의 장차관 출신, 정치인, 사회 기구 지도자 및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3개월 이상을 같이 생활했으니 모두들 얼마나 친해졌겠는가! 이들과는 현재도 다양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2021, 중국 정부가 전 세계 각국에서 초청한 중국 시찰단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다. 맨왼쪽 우수근박사

 

나는 현재, 우리의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중국 중앙정부의 초청으로 약 3주일간의 일정 속에 협회 주요 임직원들과 함께 산동성을 비롯, 베이징, 천진시, 강서성, 안휘성, 상하이시, 심천시 등을 두루 돌았다. 이들 지역은 내가 비즈니스 매칭 등을 위해서도 미리 가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 전폭 지원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전역의 각종 탐방과 특히 농축수산업, 바이오 및 의료 분야의 우리의 뛰어난 기술과 제품 등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실증 작업의 비즈니스 미팅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길림성의 공식 초청을 받아 길림성의 몇 군데 지역과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했다. 이 방문 또한, 농업 및 의료 등을 포함한 한중 양국 기업 간의 비즈니스 매칭을 주된 목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길림성을 방문했을 때, 고위 관료들과 함께. 왼쪽에서 3번째 우수근박사  

 

 

▲ 우리 협회가 추천한 농업제품의 효과를 실증 중인 중국 현지의 비닐하우스 

 

앞서 말씀하신 중국 측과 농축수산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실증사업이란 무엇인가?

 

현재, 우리 한중글로벌협회는 양국 간 농축수산 협력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의 우수한 토지 개량제나 비료, 사료 등을 비롯 스마트팜이나 뛰어난 건강기능 식품 등을 엄선, 우리 협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안심하고 효율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조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나 기술이라 하더라도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당국이 규정한 법률 근거 등에 따라 인허가를 받거나 등록 등을 해야 한다. 이에 중국 당국에 대한 인허가나 등록 전에는, 일반적으로, 우리 제품(기술)의 중국 현지 적용 타당성 등에 대한 현지 실증 작업등을 거친다.

 

농업 비료나 토지 개량제 등의 경우, 실제로 작물이나 토지 등에 대해 우리 것의 적용 전후를 비교해서 우리 제품(기술)의 효능이 실제로 탁월함이 입증이 되어야 비로소 중국의 소비자들이 사용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워낙 까다롭고 또 블랙박스와도 같은 측면이 적지 않아 외국 기업들로서는 매우 곤혹스럽기만 하다. 이전, 다른 한국 기업들도 여러 루트 등을 통해 이미 수없이 많이 해 왔기 때문에, 또 다시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물론 당연히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하지만, 우리 협회는, 중국 내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으므로 중국의 각 지방 정부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우리 제품(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직접 추천받아 실증 작업을 전개함으로써 비교적 속도감 있게 진척시키고 있다.

 

미중 대립의 격화일로에도 지구촌에서 중국을 찾는 기업인들은 계속 늘고 있다. pixabay.com    

 

 

중국의 현지 고위관리와 한중 우호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 왼쪽에서 2번째 우수근박사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진출과 수출입에 맞춤형 컨설팅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3년 상반기 현재 중국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이 주도면밀하게 계획하여 강력한 성장 정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년 간의 코로나로 인한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중국 공산당 당국의 지속적 집권에도 지장이 초래될 것이므로 중국 경제는 당분간은, 큰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계속 유의미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모습은,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외국인의 방중이 쉽지 않았던 지난 3년 간 3번에 걸친 중국 방문을 거쳐 내가 직접 다방면으로 체감한 것이다.

 

흔히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다. 똑 같은 하나의 중국인데, 왜 이렇게 인식이 다른 것일까?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며 인식되고 있는 중국은, 중국 전체에 대한 사실(fact) 그대로와는 괴리감이 적지 않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편협하고 부정적 위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한중글로벌협회는 한중관계 인식개선 등 제반 윈윈 방안을 논하는 포럼 등을 자주 개최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중국의 이와 같은 성장세가 아직 잘 전달되지 않는다. 우리 한국 기업들도 중국 시장은 크지만, 어떻게 되어 가는지 모르겠고 또 어떻게 진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안타까운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협회를 찾아와 중국 진출에 대해 문의하고 조력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성심성의껏 컨설팅하고 또 실제로 중국 진출 가능성이 큰 기업들은 적극 중계 등의 조력을 전개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농업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의료 분야 등의 기업들도 바로 이와 같은 과정속에서 엄선, 중국 진출을 위해 우리 협회의 기술(제품)인 것처럼 적극 조력하고 있다.

 

한편, 미중 대립이 격화일로에 있는 올해도 전 세계에서 중국을 찾는 기업인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중국 진출 기업이 최대치를 돌파했다.

 

우리 기업들 중에는 아직도 중국에서는 다 뺏기고 나온다는데?” 또는 중국에서는 돈을 벌어도 못 갖고 나온다는데?”라는 식의 황당한 소리를 하는 곳도 분명 존재한다. 그런데 만약 중국에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다 뺏기고 한다면, 그토록 많은 전 세계 기업들이 왜 중국 진출을 하려 하겠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사회와의 각종 교류와 교역 등이 증가하며 중국 기업들도, 중국의 제도 및 관습 등도 빠르게 개선되어 가고 있다.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을 경험했던 외국인이나 외국 기업들이 오늘날의 우리의 기업 환경에 대해 아직도 그 시기를 언급하며 고개를 젓는다면,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프로필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중국 화동사범대학 특별초빙교수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문위원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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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1 [07:16]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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