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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9 [13:57]
수출보단 수입 중계무역 급급 자업자득
<초점>전남무역 '돈육 중계무역'후폭풍 '파산위기 몰려'
 
윤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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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설립취지를 무시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비난을 받아오던 전남무역이 경영미숙으로 또다시 큰 피해를 보게 돼 고스란히 도민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출자한 공기업인 전남무역이 중계무역을 통한 수출대금 149억원을 받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전남무역은 지난 2년 동안 ‘지역 농수산물 수출활성화’라는 설립취지에도 불구하고 유럽산 돼지고기를 일본에 수출하는 중계무역에 치중했다가 이번 사태를 맞아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전남도는 전남무역은 2000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럽산 돼지고기를 수입한 뒤 이를 다시 일본에 수출하는 중계무역을 통해 모두 2억5,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측 수입업체 3곳이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막대한 환율 손실을 입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데다 탈세 등의 혐의로 세관 당국으로부터 납품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수입대금 지불정지 사태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남무역은 일본측 수입업체에서 총 150억원에 이르는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특히 전남무역 대신 유럽 돈육업자에게 물품 대금을 지급했던 3개 주요 은행들이 전남무역과 거래를 정지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전남 무역이 파산위기에 몰린 것은 지역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 설립 취지를 무시하고, 중계무역을 하는 등 종합상사와 같은 방대한 운영을 해 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전남무역은 당초취지에 어긋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즉 전남지역 농수축산물 수출을 위해 전남도가 출자해 설립한 전남무역이 농수산물을 수입하거나 중계무역에 지나치게 의존해 설립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것.

특히 전에도 전남무역은 중국 다롄 양란 수출전진기지 임대료 3억5000만원을 떼이는 등 운영 부실도 초래해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기도 했다.

전남도의회 이기병(민주·나주1) 의원은 지난해 말께 “전남무역이 지역 제품의 수출보다는 참깨, 냉동조기 등 농수축산물을 수입하는 데 전력을 다해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은 당시 “전남무역이 농산물 수출회사가 아닌 수입회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실적을 수출 실적으로 부풀려 매년 평균 130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해마다 11억∼13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감사보고 자료를 통해 눈속임하고 있다”고 도덕성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전남무역은 무사안일한 경영을 펼친다는 지적을 수 없이 들어왔다.

지방 언론에 따르면 유리온실 기자재 수입과 병어 수매과정에서 입은 5억8천여만 원의 손실과 이런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번 피해에 대해 전남무역은 현재 피해액의 최고 85%까지 받을 수 있는 수출보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그러나 보험공사에서 보상범위 판단이 쉽지 않고 수입결제 채무액도 122억원에 달해 사실상 파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남무역 관계자는 추가 자본을 투입하지 않으면 회생이 어려워 대주주인 전남도와 채권단 은행 등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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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1/20 [10:03]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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